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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율과 비용: 자주 사고팔수록 얼마나 빠지나

왕복 비용 0.23%가 매매 빈도에 따라 1년 동안 얼마로 불어나는지 계산하고 전략의 기대수익과 비교합니다

한 번의 매매 비용이 0.2%대라면 무시해도 될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비용은 매매할 때마다 원금에서 빠져나가고, 수익과 달리 확실하게 발생합니다. 그래서 매매 비용의 크기는 한 번의 비용보다 얼마나 자주 사고파는지, 즉 회전율로 결정됩니다.

계좌 회전율
1년 동안 판 금액의 합계를 같은 기간 계좌 평균 평가액으로 나눈 값입니다. 평균 2,000만 원인 계좌에서 1년 동안 2억 원어치를 팔았다면 회전율은 1,000%로, 계좌 전체를 1년에 10번 갈아 치운 셈입니다. 주식 한 종목의 거래 회전율(거래량 ÷ 유통주식수)과는 다른 개념입니다.

왕복 비용 계산

계산 예시: 한 번 사고팔 때의 왕복 비용

위탁수수료 0.015% × 2회(매수·매도) = 0.03%

매도 시 거래세+농특세 0.20%(2026년 10월 기준)

왕복 비용 = 0.03% + 0.20% = 0.23%

슬리피지·스프레드를 한쪽 0.1%씩 더 잡으면 왕복 0.23% + 0.2% = 0.43%

수수료는 증권사마다 다르므로 자신의 요율로 다시 계산합니다

매매 빈도(1년 왕복 횟수)왕복 0.23% 단순 합계왕복 0.23% 복리 기준왕복 0.43% 복리 기준
반년에 한 번(2회)0.46%0.46%0.86%
한 달에 한 번(12회)2.76%2.73%5.04%
일주일에 한 번(52회)11.96%11.28%20.08%
거의 매일(250회)57.50%43.77%65.95%
계좌 전체를 매번 갈아 치운다고 가정. 복리 기준은 매번 남은 금액에 비용을 적용해 원금이 줄어든 비율(소수 둘째 자리 반올림)

표의 복리 기준 숫자는 계좌 평가액이 비용 때문에 얼마나 줄어드는지를 뜻합니다. 일주일에 한 번 계좌 전체를 바꾸는 사람은 주가가 전혀 움직이지 않아도 1년 뒤 원금의 약 11%가 비용으로 사라집니다. 슬리피지까지 넣으면 약 20%입니다. 거의 매일 갈아 치우면 원금의 40~60%대가 비용으로 빠집니다.

매매 빈도별 1년 비용(왕복 0.23%, 복리 기준)
  • 반년에 한 번(2회)0.46%
  • 한 달에 한 번(12회)2.73%
  • 일주일에 한 번(52회)11.28%
  • 거의 매일(250회)43.77%

계좌 전체를 매번 갈아 치우고 가격 변화는 없다고 가정한 계산. 스프레드·슬리피지는 넣지 않았습니다

계산 예시: 1,000만 원 계좌를 일주일에 한 번 갈아 치울 때

왕복 비용 0.23%, 1년 52회, 가격 변화는 없다고 가정

1년 뒤 잔액 = 1,000만 × (1 − 0.0023)^52 = 약 887만 2,000원

비용으로 빠진 금액 = 약 112만 8,000원(원금의 11.28%)

같은 계좌를 반년에 한 번만 바꾸면 비용은 약 4만 6,000원입니다

1,000만 원 계좌를 1년 동안 매주 갈아 치울 때
  • 시작 금액10,000,000원
  • 위탁수수료(0.03% × 52회)−147,000원
  • 거래세·농특세(0.20% × 52회)−981,000원
  • 1년 뒤 잔액8,872,000원

가격 변화가 없다고 가정. 비용 약 112만 8,000원을 수수료와 세금 비율(0.03 : 0.20)로 나눴습니다(천 원 단위 반올림)

가상의 두 투자자를 3년 동안 비교해 보면 차이가 더 분명해집니다. 갑 씨와 을 씨는 각각 1,000만 원으로 시작했고, 고른 종목의 가격 변화는 똑같이 0이었다고 가정합니다. 매주 계좌를 갈아 치운 갑 씨의 잔액은 1,000만 × 0.9977^156 = 약 698만 2,000원으로 30% 가까이 줄었습니다. 반년에 한 번 바꾼 을 씨는 1,000만 × 0.9977^6 = 약 986만 3,000원입니다. 두 사람의 종목 선택 실력이 같아도 매매 빈도만으로 3년 뒤 약 288만 원 차이가 납니다.

계산 예시: 비용 전 수익률이 연 8%일 때

가정: 1,000만 원, 비용 전 수익률 연 8%, 왕복 0.23%(근사 계산)

반년에 한 번(2회): 1,000만 × 1.08 × 0.9977^2 = 약 1,075만 원 → 약 +7.5%

일주일에 한 번(52회): 1,000만 × 1.08 × 0.9977^52 = 약 958만 원 → 약 −4.2%

같은 8%를 벌어도 매주 갈아 치우면 1년 결과가 손실로 바뀝니다

비용을 넘는 수익이 필요하다

자주 사고파는 전략이 의미가 있으려면 비용을 빼고도 남는 수익을 내야 합니다. 전략의 기대수익을 계산할 때 비용을 빼먹으면 실제 계좌에서는 정반대 결과가 나오기도 합니다.

계산 예시: 승률 60%인데도 손실이 나는 경우

한 번 매매에서 이기면 +1%, 지면 −1%, 승률 60%

비용 전 기대수익 = 0.6 × 1% − 0.4 × 1% = +0.20%

왕복 비용 0.23%를 빼면 = 0.20% − 0.23% = −0.03%

승률이 60%여도 매매 한 번에 평균 0.03%씩 잃습니다. 1년 250번이면 약 −7.5%(단순 합계)

계산 예시: 본전이 되는 승률

이기면 +1%, 지면 −1%, 왕복 비용 0.23%일 때 필요한 승률을 p라고 하면

p × 1% − (1 − p) × 1% − 0.23% = 0 → 2p − 1 = 0.23 → p = 61.5%

이기는 폭을 +2%로 키우고 지는 폭을 −1%로 유지하면: 2p − (1 − p) − 0.23 = 0 → p = 41%

본전 승률은 이기는 폭과 지는 폭의 비율, 그리고 비용이 함께 정합니다. 승률 하나만 보고 규칙을 평가하지 않습니다

따라 해 보기: 내 회전율과 1년 비용

계산 예시: 거래내역으로 계산한 가상의 정 씨 계좌

1년 매도 금액 합계 1억 2,000만 원, 매수 금액 합계 1억 2,000만 원

분기 말 평가액 2,200만 / 2,500만 / 2,300만 / 2,600만 원 → 평균 평가액 2,400만 원

회전율 = 1억 2,000만 ÷ 2,400만 = 500%(계좌를 1년에 5번 갈아 치움)

세금 = 매도 1억 2,000만 × 0.20% = 24만 원, 수수료 = (매수 + 매도) 2억 4,000만 × 0.015% = 3만 6,000원

1년 비용 27만 6,000원 = 평균 평가액의 1.15%. 스프레드·슬리피지는 별도입니다

  • 자신의 1년 매도 금액 합계와 평균 평가액을 기록해 실제 회전율 계산하기
  • 매매 기록에 수수료·세금을 포함한 실제 체결 금액 남기기
  • 거래대금이 적은 종목은 스프레드·슬리피지를 더 크게 잡고 계산하기
  • 매매 규칙을 시험할 때는 반드시 왕복 비용을 빼고 성과 비교하기

ETF는 거래세가 없으니 자주 사고팔아도 되나. 국내 상장 ETF는 매도 세금이 없어 왕복 비용이 수수료 0.03%(0.015% × 2 가정)와 스프레드 정도로 낮습니다. 그래도 매주 1,000만 원 계좌를 갈아 치우면 수수료만 1년 약 15만 5,000원이고, 스프레드가 한쪽 0.05%만 돼도 비용은 몇 배로 커집니다. 비용이 낮다는 것은 매매를 더 해도 된다는 근거가 아니라, 같은 매매를 더 싸게 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핵심 정리

  • 계좌 회전율은 1년 매도 금액 합계 ÷ 평균 평가액입니다
  • 수수료 0.015%를 가정하면 2026년 10월 기준 코스피·코스닥 왕복 비용은 약 0.23%입니다
  • 일주일에 한 번 계좌를 갈아 치우면 가격 변화가 없어도 1년에 원금의 약 11%가 비용으로 빠집니다
  • 승률이 높아도 한 번의 평균 이익이 왕복 비용보다 작으면 손실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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