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슨 1 / 6 · 약 7분

매매 비용의 구조

눈에 보이는 수수료·세금과 눈에 잘 안 보이는 스프레드·슬리피지·환전 비용을 나눠 계산합니다

주식을 한 번 사고팔 때 드는 비용은 두 종류입니다. 거래 내역에 금액으로 찍히는 수수료와 세금, 그리고 내역에는 따로 나오지 않지만 체결 가격에 섞여 들어가는 스프레드·슬리피지·환전 비용입니다. 한 번에는 작아 보여도 매매가 잦으면 수익률을 크게 깎습니다.

거래 내역에 찍히는 비용

위탁수수료
증권사가 주문을 처리해 주고 받는 수수료로, 살 때와 팔 때 모두 체결 금액에 비례해 붙습니다. 증권사·주문 채널(모바일·지점)·이벤트 여부에 따라 다르고, 거래소·예탁원 등에 내는 유관기관 제비용이 포함됐는지도 증권사마다 표기가 다릅니다. 정확한 요율은 자신이 쓰는 증권사 수수료 안내에서 확인합니다.
증권거래세
주식을 팔 때만 매도 금액에 붙는 세금입니다. 이익이 났는지 손실이 났는지와 상관없이 매도 금액 전체에 매겨지고, 증권사가 매도 대금에서 떼어 냅니다. 코스피 종목에는 농어촌특별세가 함께 붙습니다.
시장증권거래세농어촌특별세매도 시 합계
코스피0.05%0.15%0.20%
코스닥0.20%없음0.20%
코넥스0.10%없음0.10%
2026년 10월 기준. 2026년 1월 1일 양도분부터 적용(2025년까지는 코스피 0% + 농특세 0.15%, 코스닥 0.15%). 국내 상장 ETF는 매도해도 증권거래세가 없습니다
계산 예시: 코스피 종목 1,000만 원어치를 사서 1,100만 원에 팔 때

가정: 위탁수수료 0.015%(살 때·팔 때 각각), 매도 시 거래세+농특세 0.20%

매수 수수료 = 1,000만 × 0.015% = 1,500원

매도 수수료 = 1,100만 × 0.015% = 1,650원

거래세+농특세 = 1,100만 × 0.20% = 22,000원

비용 합계 = 1,500 + 1,650 + 22,000 = 25,150원

세전 차익 100만 원 → 비용을 뺀 이익 974,850원. 비용의 87%가 매도 시 세금입니다

1,000만 원에 사서 1,100만 원에 팔 때의 비용 구성
매수 수수료1,500원
매도 수수료1,650원
거래세·농특세22,000원

코스피 종목 25,150원

매수 수수료1,500원
매도 수수료1,650원

국내 상장 ETF 3,150원

위탁수수료 0.015% 가정, 2026년 10월 기준 세율. 같은 금액을 같은 가격에 사고팔아도 ETF는 매도 세금이 없어 비용이 약 8분의 1입니다(스프레드 제외)

계산 예시: 손실을 보고 팔아도 세금은 붙는다

코스닥 종목을 1,000만 원에 사서 900만 원에 팔 때(수수료 0.015% 가정)

매수 수수료 1,500원 + 매도 수수료 900만 × 0.015% = 1,350원

증권거래세 = 900만 × 0.20% = 18,000원

가격 손실 100만 원에 비용 20,850원이 더해져 실제 손실은 1,020,850원

거래세는 이익이 아니라 매도 금액에 붙으므로 손실 매매에서도 빠지지 않습니다

체결 가격에 숨은 비용

스프레드는 매수 1호가와 매도 1호가의 차이입니다. 매도 1호가 10,000원, 매수 1호가 9,990원인 종목을 시장가로 사서 곧바로 시장가로 팔면, 가격이 전혀 변하지 않아도 10원(0.1%)을 잃습니다. 슬리피지는 주문 수량이 1호가 잔량보다 많아 여러 호가에 걸쳐 체결되면서 평균 가격이 불리해지는 것입니다. 두 비용 모두 거래대금이 적은 종목일수록 커집니다. 계산 방법은 시세와 차트 기초 모듈의 유동성 레슨에서 다뤘습니다.

해외주식은 여기에 환전 비용이 더해집니다. 은행·증권사는 매매기준율에 일정한 스프레드를 붙여 원화를 달러로 바꿔 주는데, 환율 우대율에 따라 이 폭이 크게 달라집니다. 해외주식 위탁수수료도 국내보다 높은 경우가 많고, 국가별로 현지 거래소 비용이 붙기도 합니다.

계산 예시: 환전 스프레드가 왕복으로 드는 비용

매매기준율 1,400원, 환전 스프레드 1%(우대 없음)

달러를 살 때 1,414원, 다시 원화로 바꿀 때 1,386원 → 왕복 28원, 약 2.0%

스프레드의 90%를 우대받으면 살 때 1,401.4원, 팔 때 1,398.6원 → 왕복 2.8원, 약 0.2%

같은 주식을 같은 가격에 사고팔아도 환전 조건만으로 약 1.8%포인트 차이가 납니다

계산 예시: 해외주식 한 번 왕복의 비용 합계

가정: 1,000만 원어치 미국 주식을 사서 같은 가격에 팔고 원화로 되바꿈, 위탁수수료 매수·매도 각 0.25%

수수료 = 0.25% × 2 = 0.5% → 약 5만 원

환전(스프레드 1%, 우대 없음) = 왕복 약 2.0% → 약 20만 원

합계 약 2.5%, 약 25만 원. 주가가 2.5% 넘게 올라야 본전입니다

환전 우대 90%를 받으면 환전 비용이 약 0.2%로 줄어 합계 약 0.7%, 약 7만 원

수수료율과 우대율은 가정이므로 자신의 증권사 조건으로 다시 계산합니다

  • 자신의 국내·해외 위탁수수료율과 유관기관 제비용 포함 여부
  • 해외주식 거래 시 최소 수수료가 있는지(소액 주문에서 비율이 커짐)
  • 환전 우대율과 환전 시점(주문할 때 자동 환전되는지)
  • 주로 거래하는 종목의 평소 호가 스프레드

목록의 숫자를 한 번 정리해 두면 매매할 때마다 비용을 따로 떠올리지 않아도 됩니다. 국내 주식은 매도 시 세금이 비용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해외주식은 환전과 수수료가 큰 몫을 차지한다는 점이 다릅니다. 국내 상장 ETF는 증권거래세가 없어 같은 금액을 사고팔아도 국내 개별 종목보다 왕복 비용이 낮습니다.

비용 가운데 세금은 바꿀 수 없지만 나머지는 줄일 여지가 있습니다. 거래대금이 크고 호가가 촘촘한 종목·ETF에서는 스프레드가 작고, 시장가 대신 지정가로 주문하면 여러 호가를 밀어 올리는 슬리피지를 피할 수 있습니다. 해외주식은 환전 우대 조건을 확인하고, 사고팔 때마다 원화와 달러를 오가는 대신 달러를 계좌에 두고 쓰면 환전 횟수가 줄어듭니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매매 횟수 자체를 줄이는 것이며, 다음 레슨에서 계산합니다.

따라 해 보기: 내 거래 한 건의 실제 비용 찾기

  1. 증권사 앱의 거래내역(체결 내역) 화면에서 최근 매도 거래 한 건을 엽니다
  2. 체결 금액, 수수료, 세금(거래세·농특세) 칸의 숫자를 적습니다
  3. 수수료 ÷ 체결 금액으로 실제 수수료율을 계산해 안내된 요율과 비교합니다
  4. 세금 ÷ 매도 금액이 0.20%(코스피·코스닥, 2026년 10월 기준) 근처인지 확인합니다
  5. 주문 직전 호가창의 1호가와 실제 체결가를 비교해 스프레드·슬리피지가 얼마였는지 적습니다

유관기관 제비용은 무엇인가. 한국거래소·한국예탁결제원 등에 내는 비용으로, 증권사에 따라 위탁수수료에 포함해 표시하기도 하고 따로 표시하기도 합니다. 금액은 작지만 '수수료 0원' 광고와 실제 내역이 다른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가상의 투자자 한 씨는 수수료 무료 이벤트 계좌에서 1년 동안 2억 원어치를 팔았는데, 거래내역을 더해 보니 거래세와 농특세만 40만 원이었습니다. 이벤트가 줄여 준 것은 위탁수수료뿐이었습니다.

핵심 정리

  • 매매 비용은 수수료·세금처럼 보이는 비용과 스프레드·슬리피지·환전처럼 가격에 섞인 비용으로 나뉩니다
  • 2026년 10월 기준 매도 시 거래세는 코스피 0.05% + 농특세 0.15%, 코스닥 0.20%로 합계 0.20%입니다
  • 증권거래세는 이익·손실과 관계없이 매도 금액 전체에 붙습니다
  • 해외주식은 환전 우대율에 따라 왕복 비용이 1%포인트 넘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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