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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S와 PER: 이익 대비 주가
주당순이익을 계산하는 정확한 방법과 실적 PER·예상 PER의 차이
밸류에이션 지표는 주가(또는 시가총액)를 회사의 숫자 하나로 나눈 값입니다. 나누는 숫자가 이익이면 PER, 순자산이면 PBR, 매출이면 PSR이 됩니다. 이 모듈은 재무제표 3종 모듈의 가상 회사 A정밀 숫자를 그대로 씁니다. 지표 계산에 필요한 값을 먼저 모아 둡니다.
| 항목 | 값 | 근거 |
|---|---|---|
| 주가 | 9,800원 | 가정 |
| 발행주식수 | 1,000만 주 | 자본금 50억 원 ÷ 액면가 500원 |
| 자기주식 | 50만 주 | 회사가 사 둔 자기 주식 |
| 유통주식수 | 950만 주 | 발행주식수 − 자기주식(연중 변동 없음 가정) |
| 지배주주순이익 | 62억 원 | 당기 연결 손익계산서 |
| 지배기업 소유주지분 | 400억 원 | 당기말 연결 재무상태표 |
| 매출액 | 1,000억 원 | 당기 |
| EBITDA | 180억 원 | 영업이익 120 + 감가상각비 50 + 무형자산상각비 10 |
| 순차입금 | 250억 원 | 차입금 350 − 현금성 자산 100 |
| 비지배지분 | 50억 원 | 당기말 연결 재무상태표 |
| 주당배당금 | 210원 | 당기 결산배당 |
- EPS(주당순이익)
- 지배주주순이익을 기간 중 가중평균 유통보통주식수로 나눈 값입니다. 회사가 가진 자기주식은 의결권도 배당도 없으므로 주식수에서 뺍니다. 우선주가 있으면 우선주에 돌아가는 몫을 빼고 보통주 몫으로 계산합니다.
EPS = 62억 원 ÷ 950만 주 = 652.6원 → 653원(원 단위 반올림)
PER = 주가 ÷ EPS = 9,800 ÷ 653 = 15.0배
같은 값을 시가총액으로: 시가총액 = 9,800원 × 950만 주 = 931억 원, 931 ÷ 62 = 15.0배
이익수익률(PER의 역수) = 1 ÷ 15.0 = 6.7%
PER 15배는 지금 이익이 그대로 이어진다면 주가만큼 버는 데 15년이 걸린다는 뜻으로 풀 수 있습니다. 역수인 이익수익률 6.7%는 주식을 사면 그 가격 대비 매년 6.7%만큼의 이익이 회사 안에 쌓인다는 의미로, 예금 금리나 채권 수익률과 비교할 때 씁니다. 다만 이 이익은 배당으로 다 나오지 않고 해마다 달라지므로 같은 성격의 숫자는 아닙니다.
- 희석 EPS
-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주식매수선택권처럼 나중에 주식이 될 수 있는 증권이 모두 주식으로 바뀐다고 가정해 다시 계산한 EPS입니다. A정밀에 50만 주로 바뀔 전환사채가 있다면 희석 EPS는 62억 원 ÷ 1,000만 주 = 620원(전환으로 줄어드는 이자비용은 무시)이고 PER은 15.8배가 됩니다. 손익계산서 아래에 기본 EPS와 함께 적혀 있습니다.
실적 PER과 예상 PER
| 종류 | 분모(EPS) | 특징 |
|---|---|---|
| 실적 PER(trailing) | 직전 사업연도의 확정 EPS | 감사받은 숫자라 확실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낡음 |
| 최근 4개 분기 합산(TTM) | 최근 발표된 분기 4개의 EPS 합 | 분기마다 갱신되어 실적 변화를 빨리 반영 |
| 예상 PER(forward) | 증권사 애널리스트 추정 EPS의 평균(컨센서스), 흔히 향후 12개월 | 주가가 반영하는 미래와 맞춰 볼 수 있지만 추정치라 틀릴 수 있음 |
분기 EPS: 1분기 150, 2분기 160, 3분기 170, 4분기 173 → 연간 653원 → 실적 PER 15.0배
다음 해 1분기 EPS가 190원으로 발표되면 TTM EPS = 160 + 170 + 173 + 190 = 693원 → 9,800 ÷ 693 = 14.1배
다음 해 지배주주순이익 컨센서스가 75억 원이면 예상 EPS = 75억 ÷ 950만 = 789.5원 → 9,800 ÷ 789.5 = 12.4배
주가는 그대로인데 PER은 15.0, 14.1, 12.4배로 달라집니다.
가상 데이터. 막대 옆 금액은 분모로 쓴 EPS
네 막대의 차이는 회사가 아니라 분모에서 나옵니다. 데이터 사이트나 리포트에서 PER을 볼 때 어느 EPS를 썼는지 함께 적혀 있지 않으면 비교에 쓰지 않는 편이 안전합니다. 특히 한 회사는 예상 PER, 다른 회사는 실적 PER로 나란히 놓으면 이익이 늘 것으로 기대되는 쪽이 실제보다 낮아 보입니다.
가상 회사 B소재: 연초 유통주식수 800만 주, 10월 1일 유상증자로 120만 주 발행(연말 920만 주)
가중평균 유통주식수 = 800만 + 120만 × 3/12 = 830만 주(실무는 일수 기준, 여기서는 월 단위로 단순화)
지배주주순이익 80억 원(전액 지배기업 몫으로 가정) → EPS = 80억 ÷ 830만 = 963.9원
연말 주식수 920만 주로 나누면 869.6원으로 약 10% 낮게 나옵니다.
증자로 들어온 돈은 10월부터만 회사에 있었으므로, 새 주식도 그 기간만큼만 분모에 넣는 것이 가중평균의 뜻입니다.
PER을 비교하는 방법
- 같은 업종 회사끼리 비교합니다. 업종마다 성장성과 이익 변동성이 달라 평균 PER 수준이 다릅니다(업종별로 다르게 보기 모듈).
- 같은 회사의 과거 5~10년 PER 범위와 비교합니다.
- 이익 성장률과 함께 봅니다. PER을 EPS 성장률(%)로 나눈 PEG가 한 방법이며, A정밀은 15.0 ÷ 지배주주순이익 성장률 14.8 ≈ 1.0입니다. 성장률이 한 해 숫자라 흔들리기 쉽습니다.
- 적자 회사의 PER은 음수가 되어 의미가 없으므로 계산하지 않습니다.
사업보고서에서 EPS 찾기와 자주 하는 질문
연결포괄손익계산서 맨 아래에 '주당이익' 줄이 있고 기본주당이익과 희석주당이익이 원 단위로 따로 적혀 있습니다. 계산 근거는 '주당이익' 주석에 있으며, 지배기업 소유주 귀속 순이익, 가중평균 유통보통주식수 산정표, 희석 효과가 있는 증권 목록이 나옵니다. 데이터 사이트의 EPS가 사업보고서와 다르면 대개 주식수 기준이나 우선주 처리 방식이 다릅니다.
Q. PER 몇 배가 적정합니까? 모든 회사에 맞는 숫자는 없습니다. 이익이 꾸준히 늘 것으로 기대되는 회사는 높은 PER을, 이익이 줄거나 들쭉날쭉할 것으로 보이는 회사는 낮은 PER을 받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익수익률로 바꾸면 감이 잡힙니다. PER 10배는 10.0%, 15배는 6.7%, 25배는 4.0%입니다. 이 숫자를 예금 금리와 비교하면 시장이 그 회사의 이익 성장에 얼마나 기대를 걸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적정 배수를 추정하는 방법은 적정가 추정 모듈에서 다룹니다.
핵심 정리
- EPS = 지배주주순이익 ÷ 가중평균 유통보통주식수(자기주식 제외)이며, A정밀은 653원입니다.
- PER = 주가 ÷ EPS = 시가총액 ÷ 지배주주순이익이고, 역수는 이익수익률입니다.
- 실적·TTM·예상 PER은 분모가 달라 같은 날에도 값이 다릅니다.
- 예상 PER은 추정치에 기대므로 추정 기관 수와 수정 방향을 함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