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슨 6 / 6 · 약 7분

ELS·ETN 등 구조화 상품

낙인 구조의 손익을 시나리오로 계산하고, ETN의 발행사 신용위험과 최근 규제를 정리합니다

구조화 상품은 채권과 파생상품을 섞어 "조건을 지키면 정해진 수익, 조건이 깨지면 기초자산만큼 손실" 같은 손익을 만든 상품입니다. 주가에 연결되면 ELS(주가연계증권), 금리·원자재 등에 연결되면 DLS(파생결합증권)라고 부릅니다. 지수를 따라가는 상장 채권인 ETN도 같은 발행 구조를 공유합니다.

스텝다운 ELS와 낙인

낙인(Knock-in)
투자 기간 중 기초자산이 한 번이라도 정해진 수준(예: 최초 가격의 50%) 아래로 내려가면 켜지는 조건입니다. 낙인이 켜진 뒤 만기 상환 조건을 채우지 못하면 기초자산 하락률만큼 원금을 잃습니다.
항목가상 ELS 조건
기초자산가상 지수 X, Y (둘 중 더 많이 떨어진 쪽 기준)
만기3년, 6개월마다 조기상환 평가
상환 조건최초 가격 대비 90·90·85·85·80·75%
수익연 7%(6개월마다 3.5%씩 누적)
낙인최초 가격의 50%
시나리오경과1,000만 원의 결과
A6개월 평가에서 두 지수 모두 92%1,035만 원(+3.5%, 조기상환)
B계속 상환 조건 미달, 만기 최저 78%1,210만 원(+21%)
C기간 중 최저 55%(낙인 없음), 만기 60%1,210만 원(+21%)
D기간 중 45%(낙인), 만기 78%1,210만 원(+21%)
E기간 중 45%(낙인), 만기 60%600만 원(−40%)
F기간 중 30%(낙인), 만기 30%300만 원(−70%)
만기에 75% 이상이거나 낙인이 한 번도 없었으면 원금 + 21%. 둘 다 아니면 만기 하락률만큼 손실
시나리오별 만기(또는 조기) 상환금
  • A 조기상환1,035만 원
  • B 낙인 없음·만기 78%1,210만 원
  • C 낙인 없음·만기 60%1,210만 원
  • D 낙인·만기 78%1,210만 원
  • E 낙인·만기 60%600만 원
  • F 낙인·만기 30%300만 원

가상 ELS, 원금 1,000만 원. 좋은 쪽 결과는 1,210만 원에서 막히고, 나쁜 쪽은 기초자산 하락률을 그대로 따라간다

시나리오 E의 기초자산 경로와 상환 조건
  • 더 많이 떨어진 기초자산(최초 = 100)
  • 상환 조건
  • 낙인 수준
100%80%60%40%
6개월: 더 많이 떨어진 기초자산(최초 = 100) 86%, 상환 조건 90%, 낙인 수준 50%12개월: 더 많이 떨어진 기초자산(최초 = 100) 72%, 상환 조건 90%, 낙인 수준 50%18개월: 더 많이 떨어진 기초자산(최초 = 100) 52%, 상환 조건 85%, 낙인 수준 50%24개월: 더 많이 떨어진 기초자산(최초 = 100) 45%, 상환 조건 85%, 낙인 수준 50%30개월: 더 많이 떨어진 기초자산(최초 = 100) 55%, 상환 조건 80%, 낙인 수준 50%36개월(만기): 더 많이 떨어진 기초자산(최초 = 100) 60%, 상환 조건 75%, 낙인 수준 50%
6개월12개월18개월24개월30개월36개월(만기)

가상 데이터. 평가일 값만 표시했다. 24개월 무렵 50% 아래로 내려가 낙인이 켜졌고, 만기 60%가 조건 75%에 못 미쳐 원금의 40%를 잃는다

계산 예시: 손익의 비대칭

최대 수익: 3년 동안 원금의 21%(연 7%, 기초자산이 아무리 올라도 같음)

최대 손실: 원금 100%(기초자산이 0이 되는 경우)

시나리오 E: 손실 = 1,000만 × (1 − 0.60) = 400만 원. 받기로 했던 210만 원도 없음

두 지수 중 더 나쁜 쪽만 보므로, 기초자산이 늘수록 조건이 깨질 가능성도 커진다

연 7%는 어디서 나오나

예금 금리보다 훨씬 높은 쿠폰은 공짜가 아닙니다. 스텝다운 ELS에 돈을 넣은 투자자는 경제적으로 보면 채권을 사면서 동시에 "기초자산이 크게 떨어지면 그 손실을 떠안겠다"는 풋옵션을 판 것과 비슷한 위치에 섭니다. 앞 레슨에서 본 옵션 매도처럼, 대부분의 기간에는 프리미엄(쿠폰)을 받고 드물게 큰 손실을 집니다. 기초자산이 여러 개이고 변동성이 클수록 판 옵션의 값이 커져 쿠폰이 높게 붙습니다. 쿠폰이 높은 ELS일수록 조건이 깨질 가능성도 높게 평가됐다는 뜻으로 읽습니다.

ETN: 증권사가 약속하는 지수 수익

ETN(상장지수증권)
증권사가 발행하는 상장 채권으로, 정해진 지수의 수익률을 만기까지 지급하겠다고 약속합니다. 담보나 보증이 없는 증권이라 발행 증권사의 신용위험을 투자자가 집니다.
구분ETFETN
법적 형태자산운용사의 펀드증권사의 무보증·무담보 채권
투자 자산 보관신탁업자에 분리 보관발행사의 지급 약속
만기없음있음(상품마다 다름)
지수와의 차이추적오차 발생약속된 지표가치 지급(발행사 신용 전제)
가격 괴리 관리LP(유동성공급자)LP(대개 발행사)

ETN의 시장가격은 지표가치와 다를 수 있습니다. 유동성공급자가 호가를 내지 못하는 상황이 되면 괴리율이 크게 벌어져 지표가치보다 훨씬 비싸게 사는 일이 생깁니다. 매수 전에 거래소에 공시되는 지표가치와 괴리율을 함께 봅니다. 레버리지·인버스 ETN은 ETF와 같은 변동성 끌림을 겪으며, 그 계산은 ETF 기초 모듈에서 다룹니다.

계산 예시: 괴리율이 벌어진 ETN을 산 경우

지표가치 10,000원인 ETN을 시장에서 10,800원에 매수

괴리율 = (10,800 − 10,000) ÷ 10,000 = +8.0%

이후 지표가치는 그대로인데 유동성공급자가 호가를 다시 내 시장가격이 10,000원으로 돌아오면

손익 = 10,000 ÷ 10,800 − 1 = −7.4%. 지수는 움직이지 않았는데 돈을 잃었다

개별 종목 하나의 수익률을 2배로 따라가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는 2026년 들어 규제가 더해졌습니다. 금융위원회는 7월 16일 보완 방안을 내고 신규 상장을 잠정 중단했으며, 신규 상품 광고와 기존 상품의 광고·이벤트성 마케팅을 금지했습니다. 매수에 필요한 기본예탁금은 1,000만 원에서 3,000만 원으로 올라 7월 31일부터 시행됐고(당초 8월 초 예정에서 앞당김), 현금만 인정해 주식·ETF·채권 같은 대용증권은 빠집니다. 판 돈도 실제로 입금되는 결제일(T+2)부터 예탁금으로 셉니다. 증권사 유동성공급자의 괴리율 관리 기준은 3%에서 2%로 좁혀 8월 19일부터 적용하고, 사전교육은 2시간에서 3시간으로 늘렸습니다(2026년 7월 16일·24일 발표 기준). 매매 단위를 1좌에서 20좌로 넓히는 방안은 11월 시행을 목표로 한 잠정안이었으므로 시행 여부를 증권사 안내로 확인합니다.

  • 원금보장형이면 안전한가: 원금 지급 약속도 발행 증권사가 하는 것입니다. 발행사가 부실해지면 원금보장형도 손실이 날 수 있고, 예금자보호 대상이 아닙니다.
  • 조기상환이 계속되면 위험이 작은 것인가: 조기상환은 기초자산이 크게 내리지 않은 시기의 결과일 뿐입니다. 받는 수익이 정해져 있는 대신, 드물게 오는 큰 하락의 손실을 투자자가 떠안는 구조라는 점은 바뀌지 않습니다.
  • 가입 전에 무엇을 보나: 기초자산 개수와 종류, 낙인 수준, 만기 상환 조건, 발행사, 중도상환 수수료, 그리고 상품설명서의 "최대 손실" 문구를 봅니다. 기초자산이 몇 % 내리면 얼마를 잃는지 한 줄로 계산해 둡니다.

핵심 정리

  • 스텝다운 ELS는 수익이 정해져 있고 손실은 원금 전체까지 열려 있는 비대칭 구조입니다
  • 낙인이 켜진 뒤 만기 상환 조건을 못 채우면 기초자산 하락률만큼 원금을 잃습니다
  • ELS·ETN은 발행 증권사의 신용위험을 집니다
  • ETN은 지표가치와 괴리율을 함께 보고,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은 2026년 7월 31일부터 현금 3,000만 원 기본예탁금이 필요합니다(2026년 10월 기준)
목차
오픈카톡 문의오픈 카톡문의/상당/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