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슨 4 / 6 · 약 7분

선물의 구조와 증거금

코스피200 선물의 계약 금액, 일일정산, 만기와 베이시스를 계산합니다

선물
미래의 정해진 날에 정해진 가격으로 사고팔기로 지금 약속하는 계약입니다. 매수(롱) 포지션은 가격이 오르면, 매도(숏) 포지션은 가격이 내리면 이익을 봅니다. 주식과 달리 처음부터 사거나 팔 수 있고, 만기가 있습니다.

한국에서 가장 많이 거래되는 지수 선물은 코스피200 선물입니다. 실물 주식을 주고받지 않고, 만기에 지수와의 차이만큼 현금으로 정산합니다. 아래 명세는 거래 단위와 만기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부분만 추린 것입니다.

항목코스피200 선물
거래승수1포인트당 25만 원 (계약 금액 = 선물 가격 × 25만 원)
결제월3·6·9·12월
최종거래일결제월 두 번째 목요일(휴일이면 앞당김)
결제 방식현금 결제
정규 거래시간08:45~15:45 (최종거래일은 15:20 종료)
가격제한폭기준가격 대비 ±8%, ±15%, ±20% 단계적 확대
2026년 10월 증권사 상품 안내 기준. 거래승수는 2017년 3월 50만 원에서 25만 원으로 낮아졌다. 최신 명세는 한국거래소에서 확인

증거금과 일일정산

증거금(개시·유지)
선물은 계약 금액 전체가 아니라 일부만 맡기고 거래합니다. 처음 맡기는 돈이 개시증거금, 잔고가 그 아래로 내려가면 추가 납입을 요구받는 선이 유지증거금입니다. 증거금률은 거래소가 시장 변동성에 따라 수시로 조정합니다.
계산 예시: 선물 1계약 매수(가격·증거금률은 가정)

선물 가격 400.00 → 계약 금액 = 400 × 25만 원 = 1억 원

증거금률 10% 가정 → 개시증거금 1,000만 원

선물이 2% 하락(8포인트) → 손실 = 8 × 25만 원 = 200만 원

지수는 2% 움직였지만 맡긴 돈 기준으로는 −20%. 실질 레버리지 10배

날짜종가당일 손익증거금 잔고상태
진입400.00−1,000만 원개시
1일차396.00−100만 원900만 원정상
2일차387.00−225만 원675만 원유지증거금(700만 원) 미달
3일차 전−추가 납입 325만 원1,000만 원개시 수준 회복
유지증거금을 개시의 70%로 가정. 손익은 매일 장 마감 후 현금으로 정산된다
선물 1계약 매수 계좌의 증거금 잔고
  • 증거금 잔고
  • 유지증거금(가정)
  • 개시증거금(가정)
1,000만 원800만 원600만 원
진입: 증거금 잔고 1,000만 원, 유지증거금(가정) 700만 원, 개시증거금(가정) 1,000만 원1일차: 증거금 잔고 900만 원, 유지증거금(가정) 700만 원, 개시증거금(가정) 1,000만 원2일차: 증거금 잔고 675만 원, 유지증거금(가정) 700만 원, 개시증거금(가정) 1,000만 원3일차 전(추가 납입): 증거금 잔고 1,000만 원, 유지증거금(가정) 700만 원, 개시증거금(가정) 1,000만 원
진입1일차2일차3일차 전(추가 납입)

위 표의 가상 데이터. 2일차에 잔고가 유지선 아래로 내려가 추가 납입 325만 원이 필요해졌다. 유지선까지가 아니라 개시 수준까지 채워야 한다는 가정이다

선물 손익은 만기에 한꺼번에 정산되는 것이 아니라 매일 종가 기준으로 계좌에 더해지고 빠집니다(일일정산). 잔고가 유지증거금 아래로 내려가면 증권사가 정한 시각까지 추가증거금을 넣어야 하고, 넣지 못하면 증권사가 포지션을 강제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납입 기한과 채워야 하는 수준은 증권사 약관으로 확인합니다.

만기, 롤오버, 베이시스

베이시스
선물 가격 − 현물 지수. 선물을 사면 지금 주식을 사는 대신 돈을 이자 붙는 곳에 둘 수 있고, 대신 배당은 못 받습니다. 그래서 이론적으로 선물은 지수보다 "금리 − 배당"만큼 높게 거래되며, 만기일에는 차이가 0으로 수렴합니다.
계산 예시: 선물 이론가격

지수 400, 금리 연 3%, 배당수익률 연 1.5%, 만기까지 90일

이론가격 = 400 × (1 + (3% − 1.5%) × 90 ÷ 365) = 400 × 1.0037 = 401.48

이론 베이시스 = +1.48포인트 (실제 가격은 수급에 따라 벗어난다)

만기가 지나면 포지션은 사라지므로, 같은 방향을 계속 유지하려면 만기가 가까운 계약(근월물)을 청산하고 다음 계약(원월물)을 새로 잡아야 합니다. 이를 롤오버라고 하며, 매번 거래비용과 두 계약 사이의 가격 차이를 부담합니다. 선물은 방향에 거는 용도 외에 보유 주식의 하락 위험을 줄이는 데에도 쓰입니다. 코스피200과 비슷하게 움직이는 주식 1억 원어치를 가진 기관이 선물 1계약(지수 400 기준 1억 원)을 매도하면, 지수가 내릴 때 주식 손실을 선물 이익이 대부분 상쇄합니다. 대신 지수가 오를 때의 이익도 함께 사라집니다.

헤지 계약 수와 야간 거래

계산 예시: 주식 3억 원을 선물로 헤지하려면 몇 계약이 필요한가

보유 주식 3억 원, 이 주식 묶음의 코스피200 대비 베타 1.2(가정), 선물 가격 400

선물 1계약의 계약 금액 = 400 × 25만 원 = 1억 원

필요 계약 수 = 주식 금액 × 베타 ÷ 계약 금액 = 3억 × 1.2 ÷ 1억 = 3.6계약

계약은 정수라 3계약(헤지 83%) 또는 4계약(헤지 111%) 중에서 고른다

베타는 과거 자료로 추정한 값이라, 계산대로 맞춰도 주식과 선물의 손익이 정확히 상쇄되지는 않는다

한국거래소는 2025년 6월 9일 자체 시스템으로 야간 파생상품시장을 열었습니다. 정규 시장(08:45~15:45)이 끝난 뒤 18:00부터 다음 날 06:00까지 코스피200 선물·옵션, 미니 코스피200 선물·옵션, 코스닥150 선물·옵션, 코스피200 위클리 옵션과 미국달러선물·국채선물 등을 거래할 수 있습니다(개장 당시 보도 기준). 해외 증시가 크게 움직인 밤에 포지션을 줄일 수 있게 됐다는 뜻이지만, 반대로 밤사이 손익도 생긴다는 뜻입니다. 거래 시간과 대상 상품은 2026년 10월 현재 한국거래소 공지와 증권사 안내로 다시 확인합니다.

가상 사례: 증거금보다 더 잃은 밤

가상의 투자자 강 씨는 개시증거금 1,000만 원으로 코스피200 선물 1계약(계약 금액 1억 원)을 매수했습니다. 해외 증시 급락 소식이 이어진 다음 날 지수 선물이 장중 12% 떨어졌습니다. 1억 원 × 12% = 1,200만 원 손실로, 맡긴 증거금 1,000만 원을 모두 잃고도 200만 원이 모자랐습니다. 증권사가 포지션을 정리한 뒤 강 씨 계좌에는 200만 원의 미수금이 남았습니다. 선물의 손실은 증거금에서 멈추지 않습니다.

  • 선물은 만기까지 들고 있어야 하나: 아닙니다. 만기 전 언제든 반대 방향 주문(매수했다면 매도)으로 청산할 수 있고, 대부분의 거래가 그렇게 끝납니다.
  • 현물 주식처럼 오래 묵혀 둘 수 있나: 만기마다 롤오버 비용이 들고, 매일 정산 때문에 중간 손실을 현금으로 채워야 합니다. 장기 보유에 맞게 설계된 상품이 아닙니다.
  • 개인도 할 수 있나: 기본예탁금과 사전교육·모의거래 요건을 채워야 합니다. 요건은 다음 레슨에서 정리합니다.
  • 미니 선물은 무엇이 다른가: 같은 지수를 더 작은 계약 단위로 거래하도록 만든 상품입니다. 계약 금액이 작아도 지수 대비 손익 배율은 같으므로, 계약 금액 대비 증거금 비율로 실질 레버리지를 따져야 하는 점은 똑같습니다. 거래승수는 한국거래소 상품 명세로 확인합니다.

핵심 정리

  • 코스피200 선물은 1포인트당 25만 원, 3·6·9·12월 두 번째 목요일 만기, 현금 결제입니다
  • 헤지 계약 수 = 주식 금액 × 베타 ÷ 계약 금액이며, 2025년 6월부터 한국거래소 야간시장에서도 거래됩니다
  • 증거금은 계약 금액의 일부일 뿐, 손익은 계약 금액 전체에 대해 생깁니다
  • 손익은 매일 정산되고 유지증거금 아래로 내려가면 추가증거금을 요구받습니다
  • 이론 선물가격은 지수에 "금리 − 배당"을 반영한 값이며 만기에 지수로 수렴합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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