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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무보유확약·유통가능물량·보호예수 해제
상장 직후 시장에서 팔 수 있는 주식이 얼마인지, 묶인 주식이 언제 얼마나 풀리는지 계산합니다
상장했다고 모든 주식이 곧바로 거래되는 것은 아닙니다. 최대주주는 규정에 따라, 벤처캐피털이나 기관은 스스로 한 약속에 따라 일정 기간 주식을 팔 수 없습니다. 상장 직후 실제로 팔 수 있는 주식을 유통가능물량이라고 하고, 묶여 있던 주식이 풀리는 것을 보호예수(의무보유) 해제라고 부릅니다. 유통가능물량이 적으면 적은 매수에도 가격이 크게 움직이고, 해제일에는 공급이 한꺼번에 늘어날 수 있습니다.
주식이 묶이는 세 가지 이유
| 구분 | 대상 | 근거와 기간 |
|---|---|---|
| 규정상 의무보유(보호예수) |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등 | 거래소 상장규정. 상장일부터 기본 6개월이며, 2022년 개정으로 대상자별로 최대 2년을 더해 차등 설정 가능 |
| 자발적 확약 | 상장 전 투자한 벤처캐피털·기관 등 기존 주주 | 증권신고서에 적은 기간(1개월·3개월 등) |
| 공모 배정 기관의 의무보유확약 | 수요예측에서 확약하고 배정받은 기관 | 15일·1개월·3개월·6개월 등 |
| 우리사주조합 배정분 | 공모에서 우선 배정받은 임직원 | 근로복지기본법에 따라 1년 예탁 |
- 유통가능물량 비율
- 상장 직후 매도 제한이 없는 주식 수 ÷ 상장예정주식수. 투자설명서에 표로 나오며, 상장일 매도 압력의 크기를 가늠하는 출발점이다.
상장예정주식수 20,000,000주 = 기존 주주 16,000,000주 + 공모 4,000,000주
기존 주주: 최대주주 등 9,600,000주(6개월), 벤처캐피털 1개월 확약 2,800,000주, 3개월 확약 1,200,000주, 확약 없음 2,400,000주
공모: 우리사주 400,000주(1년), 기관 확약 1,040,000주(15일 200,000 · 1개월 440,000 · 3개월 240,000 · 6개월 160,000), 기관 미확약 1,560,000주, 일반청약자 1,000,000주
검산: 9,600,000 + 2,800,000 + 1,200,000 + 2,400,000 + 400,000 + 1,040,000 + 1,560,000 + 1,000,000 = 20,000,000주
상장일 유통가능: 2,400,000 + 1,560,000 + 1,000,000 = 4,960,000주
유통가능물량 비율: 4,960,000 ÷ 20,000,000 = 24.8%
해제 일정 따라가기
| 시점 | 새로 풀리는 물량 | 누적 유통가능 | 비율 |
|---|---|---|---|
| 상장일 | — | 4,960,000주 | 24.8% |
| 15일 뒤 | 기관 200,000주 | 5,160,000주 | 25.8% |
| 1개월 뒤 | 벤처캐피털 2,800,000 + 기관 440,000 = 3,240,000주 | 8,400,000주 | 42.0% |
| 3개월 뒤 | 벤처캐피털 1,200,000 + 기관 240,000 = 1,440,000주 | 9,840,000주 | 49.2% |
| 6개월 뒤 | 최대주주 등 9,600,000 + 기관 160,000 = 9,760,000주 | 19,600,000주 | 98.0% |
| 1년 뒤 | 우리사주 400,000주 | 20,000,000주 | 100.0% |
가상 데이터. 상장예정주식수 20,000,000주 대비 누적 비율.
해제 물량의 무게는 비율 하나로 끝나지 않습니다. 같은 300만 주라도 하루 거래량이 수백만 주인 종목과 수십만 주인 종목에 주는 영향은 다릅니다. 또 그 주식을 가진 사람이 얼마에 샀는지에 따라 팔 동기도 달라집니다. 아래 계산은 1개월 뒤 해제 물량을 세 가지 잣대로 다시 봅니다.
해제 물량 3,240,000주, 해제 직전 유통가능 5,160,000주
유통 물량 증가율: 3,240,000 ÷ 5,160,000 = 62.8%
상장 후 일평균 거래량 600,000주(가정) → 해제 물량은 3,240,000 ÷ 600,000 = 5.4일치 거래량
벤처캐피털 취득 단가 4,000원(가정), 해제 시점 주가 26,000원 → 26,000 ÷ 4,000 = 6.5배, 평가이익 주당 22,000원
읽는 법: 유통 물량이 60% 넘게 늘고 보유자의 평가이익이 크면 매도 유인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팔지는 보유자가 정합니다.
가상 회사 H테크: 상장예정주식수 10,000,000주, 상장일 유통가능 1,800,000주 → 18.0%
1개월 뒤 해제 물량 2,700,000주 → 유통 물량 증가율 2,700,000 ÷ 1,800,000 = 150.0%
일평균 거래량 300,000주(가정) → 2,700,000 ÷ 300,000 = 9.0일치 거래량
같은 1개월 해제라도 D소재(62.8%, 5.4일치)보다 공급 증가 폭이 훨씬 큽니다.
어디서 확인하나
- 투자설명서 '유통가능 주식수 등' 표: 주주별 수량과 확약 기간, 상장일 유통가능 비율.
- 증권발행조건확정 공시 또는 정정신고서: 수요예측 후 기관 확약 기간별 배정 수량.
- 한국예탁결제원 의무보유등록 해제 안내: 매달 다음 달 해제 예정 종목과 수량을 공개합니다.
- DART 지분공시: 해제 뒤 최대주주나 5% 이상 주주가 실제로 팔았는지는 대량보유·임원 소유상황 보고로 확인합니다(공시 읽기 모듈 참고).
따라 해 볼 순서는 이렇습니다. 관심 있는 공모주의 투자설명서에서 상장일 유통가능 비율을 적고, 확약 기간별 수량을 위 표처럼 시점별로 누적해 봅니다. 그다음 상장 후 몇 주간의 일평균 거래량을 구해 해제 물량이 며칠치 거래량인지 계산합니다. 이 세 숫자(유통 비율, 유통 물량 증가율, 거래량 대비 일수)를 적어 두면 해제일 전후의 가격 변동을 사후에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자주 하는 질문
- 유통가능물량이 적으면 좋은 것인가: 상장 초기 매도 물량이 적다는 뜻이지만, 적은 거래로도 가격이 크게 움직이고 해제일에 공급이 한꺼번에 늘어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좋고 나쁨이 아니라 변동성의 성격으로 읽습니다.
- 확약을 어긴 기관은 어떻게 되나: 2025년 제도 개선으로 확약 위반, 미청약·미납입 기관에 대한 협회 차원의 수요예측 참여 제한이 강화됐습니다. 개인이 확인할 수 있는 것은 공시된 확약 수량과 기간입니다.
- 최대주주가 해제 뒤 주식을 팔면 어디에 나오나: 최대주주·임원·5% 이상 주주의 지분 변동은 DART 지분공시에 보고됩니다. 해제일 이후 몇 주 동안 이 공시를 확인합니다.
핵심 정리
- 유통가능물량 비율 = 매도 제한 없는 주식 ÷ 상장예정주식수. 투자설명서 표에서 확인합니다.
- 최대주주 등은 상장규정상 기본 6개월 의무보유, 기관·벤처캐피털은 확약 기간, 우리사주는 1년 예탁이 일반적입니다.
- 해제 물량은 유통 물량 증가율, 일평균 거래량 대비 일수, 보유자의 취득 단가로 무게를 따집니다.
- 해제는 매도 가능해진다는 뜻이며 실제 매도 여부는 지분공시로 확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