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슨 4 / 6 · 약 7분
상장 첫날 가격 범위와 매매
공모가를 기준으로 상장 첫날 가격이 움직일 수 있는 범위를 계산하고, 첫날 매매에서 기준점에 따라 수익률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봅니다
상장 첫날에는 아직 전날 종가가 없으므로 다른 날과 다른 규칙이 적용됩니다. 2023년 6월 26일부터 코스피·코스닥 신규상장 종목은 공모가가 곧 첫날 기준가격이고, 가격은 공모가의 60~400% 범위에서 움직일 수 있습니다. 2026년 10월 기준 같은 규칙이 적용됩니다. 이 레슨에서는 이 범위를 직접 계산하고, 같은 하루 안에서도 누가 언제 샀느냐에 따라 결과가 전혀 다르다는 점을 확인합니다.
첫날 가격 범위 계산
D소재 공모가 20,000원
하한: 20,000 × 60% = 12,000원 → 공모가 대비 −40%
상한: 20,000 × 400% = 80,000원 → 공모가 대비 +300%
다른 예: 공모가 7,300원 → 하한 7,300 × 0.6 = 4,380원, 상한 7,300 × 4 = 29,200원
계산된 값이 호가 가격단위와 맞지 않으면 거래소 규정에 따라 단위에 맞춰 조정될 수 있습니다.
| 구분 | 2023년 6월 25일까지 | 2023년 6월 26일부터 |
|---|---|---|
| 첫날 기준가격 | 장 시작 전 공모가의 90~200% 범위에서 호가로 시초가 결정 | 별도 절차 없이 공모가 |
| 장중 가격 범위 | 시초가 기준 ±30% | 공모가의 60~400% |
| 공모가 대비 최저 | 0.9 × 0.7 = 63% | 60% |
| 공모가 대비 최고 | 2.0 × 1.3 = 260% | 400% |
| 둘째 날부터 | 전날 종가 기준 ±30% | 전날 종가 기준 ±30% |
제도를 바꾼 이유는 예전 방식에서 첫날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정해진 뒤 곧바로 상한가에 묶이는 일이 반복됐기 때문입니다. 거래가 사실상 멈춘 채 소수만 체결되고, 균형 가격을 찾는 데 며칠이 걸렸습니다. 범위를 넓혀 첫날 안에 가격이 형성되게 한 대신, 첫날 하락 폭도 −30%가 아니라 −40%까지 열렸습니다. 첫날의 넓은 범위는 상장일 하루에만 적용되고, 둘째 날부터는 다른 종목과 같이 전날 종가 기준 ±30%로 돌아갑니다. 가격제한폭의 일반 원리는 거래 규칙 모듈에서 다룹니다.
둘째 날 이후와 기준점의 차이
D소재 첫날: 시가 52,000원, 장중 고가 58,000원, 종가 41,000원(가정)
공모주를 배정받아 종가까지 보유한 사람: (41,000 − 20,000) ÷ 20,000 = +105.0%
첫날 시가 52,000원에 산 사람: (41,000 − 52,000) ÷ 52,000 = −21.2%
첫날 고가 58,000원에 산 사람: (41,000 − 58,000) ÷ 58,000 = −29.3%
둘째 날 가격 범위: 41,000 × 0.7 = 28,700원 ~ 41,000 × 1.3 = 53,300원
수익률은 소수점 둘째 자리에서 반올림. 수수료·세금은 빼지 않았습니다.
공모주 기사에서 '상장 첫날 105% 상승'이라고 쓰면 그것은 공모가 대비 수익률입니다. 공모주를 배정받지 못하고 상장 당일 시장에서 산 사람에게 이 숫자는 해당되지 않습니다. 시장에서 산 사람의 기준점은 자기가 산 가격이고, 위 예처럼 같은 날 종가가 공모가의 2배여도 손실일 수 있습니다.
- 가상 E로보틱스
- 가상 F헬스케어
가상 데이터. 첫날 크게 오른 종목도 이후 공모가 쪽으로 되돌아오는 경로가 있고, 첫날부터 공모가를 밑도는 종목도 있습니다.
그림의 E로보틱스는 공모가 대비로는 20거래일 뒤에도 +18%이지만, 첫날 종가(210)에 산 사람에게는 118 ÷ 210 − 1 = −43.8%입니다. F헬스케어는 첫날부터 공모가를 밑돌아 배정받은 사람도 20거래일 뒤 −24%입니다. 같은 '공모주'라도 결과의 폭이 넓다는 점, 그리고 기준점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수익률의 부호까지 바뀐다는 점을 그림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첫날 매매에서 확인할 것
- 배정 주식이 계좌에 들어오는 시점: 상장일에 매도할 수 있도록 입고되며, 정확한 시점은 증권사 안내로 확인합니다.
- 장 시작 전 동시호가: 첫날 시가도 다른 날처럼 장 시작 전 접수된 호가로 정해집니다. 시간과 방식은 거래 규칙 모듈에서 다룹니다.
- 주문 방식: 가격 범위가 넓은 날 시장가 주문은 예상과 크게 다른 가격에 체결될 수 있습니다. 주문 유형은 계좌와 주문 모듈에서 다룹니다.
- 비용: 매도할 때 증권거래세와 매매 수수료가 붙습니다. 1~2주를 판다면 비용이 차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집니다.
- 유통가능물량: 상장일에 팔 수 있는 주식이 전체의 몇 %인지는 다음 레슨에서 계산합니다.
공모가 15,000원인 가상 G바이오
첫날 하한: 15,000 × 0.6 = 9,000원, 상한: 15,000 × 4 = 60,000원
첫날 종가 13,200원이면 공모가 대비 (13,200 − 15,000) ÷ 15,000 = −12.0%
둘째 날 범위: 13,200 × 0.7 = 9,240원 ~ 13,200 × 1.3 = 17,160원
따라 해 보기: 상장 전날 적어 둘 것
- 공모가로 첫날 하한(× 0.6)과 상한(× 4)을 계산해 적습니다.
- 배정받은 주식 수와 청약 수수료를 적고, 공모가 대비 +10%, +50%, −20%일 때 손익을 미리 계산합니다.
- 투자설명서에서 상장일 유통가능물량 비율을 확인합니다. 비율이 낮을수록 적은 거래로도 가격이 크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 매도할 생각이라면 가격 기준을 정해 지정가로 낼지, 보유할지 미리 적습니다. 첫날 시세를 보면서 정하면 큰 변동에 휩쓸리기 쉽습니다.
- 상장 당일 시장에서 새로 살 생각이라면 기준점이 공모가가 아니라 자기 매수가라는 점을 적어 둡니다.
자주 하는 질문
- 첫날 오른 종목은 둘째 날에도 오르나: 그렇다는 규칙은 없습니다. 위 그림처럼 첫날 크게 오른 뒤 내려가는 경로도, 첫날부터 공모가를 밑도는 경로도 있습니다.
- 상장 첫날 공모가 아래로 내려가면 주관사가 사 주나: 대부분의 공모주에는 그런 장치가 없습니다. 일부 특례 상장에는 일반청약자가 일정 조건에서 주관사에 되팔 수 있는 환매청구권이 붙기도 하므로, 있는지와 조건은 투자설명서에서 확인합니다.
- 배정받은 1주를 팔 때도 비용이 드나: 매도 수수료와 증권거래세가 붙습니다. 금액이 작으면 최소 수수료 때문에 비용 비중이 커질 수 있습니다(비용과 세금 모듈 참고).
핵심 정리
- 2023년 6월 26일부터 신규상장 첫날 기준가격은 공모가이고, 가격 범위는 공모가의 60~400%입니다(2026년 10월 기준).
- 첫날 가격 범위 = 공모가 × 0.6 ~ 공모가 × 4. 둘째 날부터는 전날 종가 ±30%입니다.
- '첫날 몇 % 상승'은 공모가 대비 수치이며, 상장 당일 시장에서 산 사람의 수익률과 다릅니다.
- 400%는 한계일 뿐 기대값이 아니며, 첫날 하루 −40%도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