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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익계산서: 한 해 동안 얼마를 남겼나
매출에서 순이익까지 단계별로 내려가며, 한국 회계기준의 영업이익 정의를 확인합니다
손익계산서는 한 회계기간(1년 또는 분기) 동안의 수익과 비용을 적은 표입니다. 재무상태표가 사진이라면 손익계산서는 그 사이의 영상입니다. 수익과 비용은 현금이 오간 날이 아니라 거래가 일어난 기간에 기록합니다. 이를 발생주의라고 하며, 손익계산서의 이익과 실제로 들어온 현금이 다른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 항목 | 전기 | 당기 | 설명 |
|---|---|---|---|
| 매출액 | 900 | 1,000 | 제품을 팔고 받기로 한 금액 |
| 매출원가 | 640 | 700 | 팔린 제품을 만드는 데 든 원가 |
| 매출총이익 | 260 | 300 | 매출액 − 매출원가 |
| 판매비와관리비 | 170 | 180 | 영업·관리 인건비, 광고비, 본사 비용 등 |
| 영업이익 | 90 | 120 | 매출총이익 − 판매비와관리비 |
| 기타수익 | 8 | 10 | 임대수익, 잡이익 등 |
| 기타비용 | 10 | 30 | 당기: 유형자산손상 15, 소송충당부채 10, 기부금 등 5 |
| 금융수익 | 4 | 5 | 이자수익 등 |
| 금융비용 | 22 | 25 | 당기: 이자비용 20, 외환손실 5 |
| 지분법이익 | 6 | 10 | 관계기업 순이익 중 A정밀 몫 |
|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 | 76 | 90 | |
| 법인세비용 | 16 | 20 | |
| 당기순이익 | 60 | 70 | |
| 지배기업 소유주 귀속 | 54 | 62 | 주주 몫(지배주주순이익) |
| 비지배지분 귀속 | 6 | 8 | 자회사의 다른 주주 몫 |
가상 데이터, 단위 억 원. 기타손익 = 기타수익 10 − 기타비용 30, 금융손익 = 금융수익 5 − 금융비용 25
그림에서 막대가 짧아지는 곳마다 돈이 빠져나갑니다. 매출 1,000 중 가장 큰 몫인 700은 제품을 만드는 데, 180은 팔고 관리하는 데 쓰였습니다. 영업이익 120 아래에서는 기타손익과 금융손익이 40을 깎고 지분법이익이 10을 보탰으며, 법인세 20과 자회사의 다른 주주 몫 8을 빼고 나서야 A정밀 주주의 몫 62가 남습니다.
한국의 영업이익은 계산식이 정해져 있다
국제회계기준(IFRS) 원문에는 영업이익의 정의가 없습니다. 한국은 2012년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 제1001호를 개정해, 영업이익을 매출액에서 매출원가와 판매비와관리비를 뺀 금액으로 계산해 손익계산서 본문에 표시하도록 정했습니다. 그래서 유형자산 손상차손, 자산 처분손익, 소송 관련 비용, 기부금처럼 본업과 거리가 먼 항목은 기타수익·기타비용으로 가고 영업이익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이자와 환율에 따른 손익은 금융수익·금융비용으로 분류합니다. 은행처럼 매출원가를 나누기 어려운 업종은 영업수익에서 영업비용을 빼는 방식으로 표시합니다.
위에서 아래로 내려가며 읽기
매출총이익률 = 300 ÷ 1,000 = 30.0%
영업이익률 = 120 ÷ 1,000 = 12.0%(전기 90 ÷ 900 = 10.0%)
영업이익 아래 손익 합계 = 기타수익 10 − 기타비용 30 + 금융수익 5 − 금융비용 25 + 지분법이익 10 = −30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 = 120 − 30 = 90
실효세율 = 법인세비용 20 ÷ 90 = 22.2%(소수 둘째 자리에서 반올림)
당기순이익 = 90 − 20 = 70, 순이익률 7.0%
영업이익은 전기 90에서 당기 120으로 33.3% 늘었지만 당기순이익은 60에서 70으로 16.7% 늘었습니다. 차이는 기타비용에서 납니다. 공장 설비 손상 15와 소송충당부채 10이 한 해에 몰려 기타비용이 10에서 30으로 커졌습니다. 영업이익만 보면 본업 개선을, 순이익만 보면 그보다 약한 성장을 보게 됩니다. 두 숫자가 다르게 움직이면 그 사이의 항목을 한 줄씩 확인합니다.
가상 회사 F식품. 전기: 영업이익 80, 영업이익 아래 손익 −16, 세전 64, 법인세 14, 순이익 50
당기: 영업이익 70(12.5% 감소). 같은 손익 −16에 공장 부지 처분이익 40이 더해져 영업이익 아래 손익 +24
당기 세전 = 70 + 24 = 94, 법인세 21, 순이익 73(46.0% 증가)
처분이익을 빼면 세전 54, 비슷한 세율(약 22%)로 순이익 약 42로 전기 50보다 줄어듭니다.
기사 제목이 '순이익 46% 증가'여도 본업은 뒷걸음질했습니다. A정밀과는 반대 방향의 어긋남입니다.
사업보고서에서 손익계산서 따라 읽기
- 연결포괄손익계산서에서 매출액·영업이익·당기순이익 세 줄과 전기 대비 증감률을 먼저 적습니다.
- 영업이익과 순이익의 증감률이 크게 다르면 그 사이의 줄(기타수익·기타비용·금융수익·금융비용·지분법손익)을 전기·당기로 나란히 놓습니다.
- 금액이 크게 바뀐 줄은 주석 번호를 따라갑니다. A정밀이라면 '기타수익과 기타비용' 주석에서 손상 15와 소송충당부채 10을 찾게 됩니다.
- '비용의 성격별 분류' 주석에서 원재료, 인건비, 감가상각비 총액을 확인합니다. 원가 구조와 고정비 크기를 따질 때 씁니다.
- 맨 아래 주당이익(기본·희석)은 밸류에이션 지표 모듈에서 PER을 계산할 때 그대로 씁니다.
Q. 분기마다 나오는 잠정실적과 사업보고서 숫자가 다를 수 있습니까? 다를 수 있습니다. 잠정실적은 외부감사나 검토가 끝나기 전에 회사가 먼저 알리는 숫자라서 감사 과정에서 조정되기도 합니다. 차이가 크면 정정 공시가 나오므로, 연간 숫자는 감사받은 사업보고서 기준으로 다시 맞춰 둡니다.
- 기타포괄손익
- 해외 자회사 재무제표를 원화로 바꿀 때 생기는 차이, 일부 금융자산의 평가손익, 토지 재평가잉여금처럼 당기순이익을 거치지 않고 자본에 바로 더해지거나 빠지는 손익입니다. 당기순이익과 합친 값이 총포괄이익입니다. EPS·PER 같은 투자 지표는 당기순이익을 기준으로 계산합니다.
핵심 정리
- 손익계산서는 기간의 흐름이고 발생주의로 기록하므로 이익과 현금은 다릅니다.
- 한국 회계기준의 영업이익은 매출액 − 매출원가 − 판매비와관리비이며, 손상차손·처분손익 등 기타손익은 들어가지 않습니다.
- 2027년부터 K-IFRS 제1118호가 적용되면 영업손익의 범위가 바뀌므로 기준 연도를 확인합니다.
-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다르게 움직이면 기타손익·금융손익·지분법손익·법인세를 차례로 확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