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슨 3 / 5 · 약 8분

한국 증시의 구조

유가증권시장·코스닥·코넥스와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가 각각 어떤 역할을 하는지, 주문이 어떤 경로로 처리되는지 정리합니다.

한국의 상장 주식은 한국거래소(KRX)가 운영하는 세 시장, 곧 유가증권시장·코스닥시장·코넥스시장 중 한 곳에 상장되어 있습니다. 흔히 유가증권시장을 그 대표 지수 이름을 따서 ‘코스피 시장’이라고 부릅니다. 2025년 3월 4일에는 국내 첫 대체거래소인 넥스트레이드(NXT)가 문을 열어, 일부 종목은 한국거래소와 넥스트레이드 두 곳에서 거래됩니다.

시장성격주로 상장하는 회사하루 가격제한폭
유가증권시장(코스피)한국거래소의 주력 시장, 상장 요건이 가장 높음자기자본·매출 규모가 큰 대기업과 중견기업기준가격 대비 ±30%
코스닥시장기술·성장 기업 중심 시장IT·바이오·콘텐츠 등 중소·벤처기업과 성장기업기준가격 대비 ±30%
코넥스시장초기 중소기업을 위한 시장, 거래가 적음창업 초기 중소기업기준가격 대비 ±15%
넥스트레이드상장 기능 없이 거래만 하는 대체거래소한국거래소 상장 종목 중 넥스트레이드가 고른 일부한국거래소 기준가격 대비 ±30%
가격제한폭은 2026년 10월 기준이며, 계산 방법은 거래 규칙과 시장 시간 모듈에서 다룹니다.

상장이란

상장은 회사의 주식을 거래소에서 사고팔 수 있도록 등록하는 일입니다. 상장하려면 회사 규모, 이익, 감사의견, 주식 분산 같은 요건을 갖춰 심사를 통과해야 하고, 상장한 뒤에도 유지 요건을 계속 지켜야 합니다. 유지 요건을 못 지키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거나 상장폐지될 수 있습니다. 이 절차는 거래 규칙과 시장 시간 모듈의 마지막 레슨에서 다룹니다. 코스닥에 있던 회사가 몸집을 키워 유가증권시장으로 옮기는 이전상장도 있습니다.

계산 예시: 시장 소속과 회사 크기는 다르다

시가총액 = 주가 × 발행주식수

가상의 D바이오(코스닥): 80,000원 × 3,000만 주 = 2조 4,000억 원

가상의 E제지(유가증권시장): 5,000원 × 2,000만 주 = 1,000억 원

D바이오의 시가총액은 E제지의 24배입니다. 주가 자체(80,000원 대 5,000원)도 회사 크기를 말해 주지 않으며, 크기를 비교할 때는 시가총액을 봅니다.

넥스트레이드와 주문의 경로

넥스트레이드는 주식을 상장시키지 않고,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종목 가운데 일부를 골라 거래만 제공하는 대체거래소(ATS)입니다. 같은 회사의 같은 주식을 두 장소에서 사고팔 수 있게 된 것이므로, 넥스트레이드에서 산 주식과 한국거래소에서 산 주식은 똑같은 주식입니다. 거래 대상 종목 수는 분기마다 바뀌며, 넥스트레이드 홈페이지 기준 2026년 10월 13일 메인마켓 거래 대상은 603종목입니다. 넥스트레이드는 한국거래소보다 이른 아침과 늦은 저녁에도 거래를 열어 하루 최대 12시간 거래를 제공합니다. 시간대별 규칙은 다음 모듈에서 다룹니다.

주문이 체결되고 결제되기까지
  1. 1
    투자자 주문

    증권사 앱에서 종목·수량·가격을 정해 주문

  2. 2
    증권사 접수

    주문 가능 금액·수량을 확인하고 시장으로 전달

  3. 3
    시장 선택

    시장을 지정하지 않으면 증권사 SOR이 한국거래소·넥스트레이드 중 고름

  4. 4
    체결

    가격이 맞는 상대 주문과 거래 성립

  5. 5
    청산

    한국거래소가 매수자·매도자 사이에서 주고받을 주식과 금액을 확정

  6. 6
    결제

    체결일로부터 2영업일 뒤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해 주식과 돈이 오감

넥스트레이드에서 체결된 거래도 청산·결제는 같은 경로를 거칩니다. 시간과 결제일은 거래 규칙과 시장 시간 모듈에서 다룹니다.

이 경로에서 개인 투자자가 직접 상대하는 곳은 증권사뿐입니다. 증권사는 주문을 전달하고 수수료를 받는 중개자이고, 내가 산 주식은 증권사 재산이 아니라 투자자 몫으로 한국예탁결제원에 맡겨져 관리됩니다. 계좌 종류와 예수금 보호는 계좌와 주문 모듈에서 다룹니다.

시장에 참여하는 사람들

  • 개인 투자자: 증권사 계좌로 직접 사고파는 개인
  • 외국인 투자자: 해외 연기금·자산운용사·헤지펀드 등. 대형주에서 비중이 큼
  • 기관 투자자: 국민연금 등 연기금, 자산운용사, 보험사, 은행, 증권사 자기매매 부서 등
  • 증권사: 투자자의 주문을 거래소에 전달하는 중개자. 거래소에는 증권사만 주문을 낼 수 있음
  • 감독·감시 기관: 금융위원회(정책), 금융감독원(감독·검사),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불공정거래 감시)
계산 예시: 투자자별 순매수를 모두 더하면 0이다

어느 시장의 하루 거래를 투자자별로 나눈 가상의 결과

개인: 매수 3조 2,000억 원, 매도 3조 원 → 순매수 +2,000억 원

외국인: 매수 1조 5,000억 원, 매도 1조 6,500억 원 → 순매수 −1,500억 원

기관: 매수 1조 원, 매도 1조 800억 원 → 순매수 −800억 원

기타법인: 매수 3,300억 원, 매도 3,000억 원 → 순매수 +300억 원

합계: 2,000 − 1,500 − 800 + 300 = 0. 모든 매수에는 같은 금액의 매도가 있으므로, 뉴스의 ‘개인이 2,000억 원어치 샀다’는 다른 투자자들이 그만큼 팔았다는 말과 같습니다.

상장 회사는 실적과 중요한 결정을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DART에 공시해야 합니다. 시세 화면의 숫자가 ‘가격’이라면 공시는 그 가격의 근거가 되는 ‘사실’입니다. 공시를 찾고 읽는 법은 공시 읽기 모듈에서 따로 다룹니다.

가상 사례: 같은 시각, 두 개의 마지막 체결가

직장인 이 씨는 넥스트레이드 거래 대상인 가상의 J화학을 관심종목에 넣어 두었습니다. 오전 10시, 시장별 화면을 열어 보니 한국거래소 마지막 체결가는 25,050원, 넥스트레이드 마지막 체결가는 25,000원이었습니다. 두 시장의 주문이 따로 쌓이므로 순간적으로 마지막 체결가가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차이가 벌어지면 싼 쪽에서 사서 비싼 쪽에 파는 거래가 들어오고, 증권사의 자동 주문 배분(SOR)도 더 나은 쪽으로 주문을 보내므로 두 가격은 보통 가까이 붙어 움직입니다. 이 씨가 확인할 것은 가격 차이 자체보다, 내 주문이 어느 시장으로 가는지와 지금 열려 있는 시장이 어디인지입니다.

자주 하는 질문

  • 코스닥 종목은 코스피 종목과 사고파는 방법이 다른가: 같은 계좌와 같은 주문 화면으로 거래하고, 가격제한폭(±30%)과 호가단위도 같습니다. 세금의 구성(2026년 기준 코스피는 거래세 0.05%와 농어촌특별세 0.15%, 코스닥은 거래세 0.20%)이나 시장 안정 장치의 세부 기준 같은 일부가 다릅니다.
  • 넥스트레이드 거래 대상인지는 어떻게 아나: 증권사 현재가 화면의 시장 표시나 넥스트레이드 홈페이지의 거래 종목 목록으로 확인합니다. 대상 종목은 분기마다 바뀝니다.
  • 상장폐지되면 주식이 사라지나: 주식과 주주 지위는 남지만 거래소에서 팔 수 없게 되어 현금화가 매우 어려워집니다. 절차는 거래 규칙과 시장 시간 모듈에서 다룹니다.

다음에 확인할 것: 관심 종목이 어느 시장에 상장되어 있는지, 넥스트레이드 거래 대상인지, 시가총액이 얼마인지 세 가지를 먼저 확인합니다. 시가총액은 시세 화면에 표시되며, 시가총액·발행주식수·유통주식의 차이는 시세와 차트 기초 모듈에서 다룹니다.

핵심 정리

  • 한국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코스닥·코넥스 세 시장을 운영하고, 넥스트레이드는 상장 없이 거래만 하는 대체거래소입니다.
  •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의 가격제한폭은 ±30%, 코넥스는 ±15%입니다(2026년 10월 기준).
  • 상장 시장은 회사의 크기나 안전성을 보장하지 않으며, 크기는 시가총액으로 비교합니다.
  • 주문은 증권사를 거쳐 시장에서 체결되고, 청산은 한국거래소, 결제는 한국예탁결제원이 맡습니다.
  • 투자자별 순매수를 모두 더하면 0이며, 넥스트레이드에서 산 주식도 한국거래소 상장 주식과 같은 주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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