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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읽기
코스피·코스닥 지수가 어떻게 계산되는지, 포인트와 퍼센트를 어떻게 구분해 읽는지, 내 수익률과 어떻게 비교하는지 다룹니다.
주가지수는 여러 종목의 가격 움직임을 하나의 숫자로 요약한 것입니다. 기준 시점의 시장 전체 가치를 정해진 숫자(100 또는 1,000)로 놓고, 지금의 가치가 그때보다 얼마나 커졌는지를 같은 비율로 나타냅니다. 지수가 2,500이라는 것은 기준 시점보다 시장 가치가 25배가 되었다는 뜻이지, 2,500원이라는 뜻이 아닙니다.
| 지수 | 기준 시점과 기준값 | 구성 |
|---|---|---|
| 코스피 | 1980년 1월 4일 = 100 |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보통주 전체 |
| 코스닥 | 1996년 7월 1일 = 1,000 |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종목 전체 |
| 코스피200 | 1990년 1월 3일 = 100 | 유가증권시장 대표 200종목. 선물·옵션과 많은 ETF의 기초 지수 |
| 코스닥150 | 별도 기준 | 코스닥시장 대표 150종목 |
코스닥지수는 처음에 1996년 7월 1일 = 100으로 출발했지만, 2004년 1월 26일부터 기준값을 1,000으로 바꾸고 과거 값에도 10배를 소급 적용했습니다. 그래서 2004년 이전 기사에 나오는 코스닥 수치와 지금 화면의 수치가 10배 차이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기준값을 바꿔도 기간별 퍼센트 변화는 같습니다.
시가총액 가중 방식
코스피와 코스닥은 시가총액 가중 방식으로 계산합니다. 각 종목의 주가가 아니라 시가총액(주가 × 주식 수)을 모두 더해 기준 시점과 비교합니다. 그래서 시가총액이 큰 회사가 1% 움직이면 작은 회사가 1% 움직일 때보다 지수가 훨씬 크게 움직입니다. 코스피200처럼 대주주 지분 등 시장에서 거래되지 않는 주식을 빼고 유동주식만 반영하는 지수도 있습니다.
기준 시점: 가상의 A사 시가총액 300억 원, B사 150억 원, C사 50억 원 → 합계 500억 원 = 지수 1,000
1년 뒤 주가 변화: A사 +10%, B사 −5%, C사 +50%
1년 뒤 시가총액: A사 330억, B사 142.5억, C사 75억 → 합계 547.5억 원
지수 = 1,000 × 547.5 ÷ 500 = 1,095 → +9.5%
세 종목 수익률의 단순 평균은 (10 − 5 + 50) ÷ 3 = 18.3%이지만, 지수는 +9.5%입니다. 가장 많이 오른 C사의 비중이 10%(50억 ÷ 500억)뿐이기 때문입니다.
- 시가총액 가중 지수
- 세 종목 단순 평균(1,000 기준 환산)
가상 데이터. 위 세 종목 예시를 1년에 걸쳐 그린 것으로, 끝 값만 계산과 같고 중간 값은 설명용입니다.
실제 지수에서는 새 회사가 상장하거나, 기존 회사가 유상증자로 주식 수를 늘리거나, 상장폐지되어 빠질 때 시가총액이 가격 변화 없이도 바뀝니다. 지수 산출 기관은 이럴 때 기준 시점의 시가총액을 함께 조정해서, 주식 수 변화가 지수 상승이나 하락으로 잡히지 않게 합니다. 지수는 오로지 가격 변화만 담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가상의 10종목 지수: 1위 종목 비중 30%, 나머지 9종목 비중 각 약 7.78%(70% ÷ 9)
1위 종목 +5% → 지수 기여 0.30 × 5% = +1.50%p
나머지 중 6종목 각 −1% → 기여 6 × 7.78% × (−1%) = 약 −0.47%p
나머지 중 3종목 각 +0.5% → 기여 3 × 7.78% × 0.5% = 약 +0.12%p
지수 변화 = 1.50 − 0.47 + 0.12 = 약 +1.15%. 오른 종목은 4개, 내린 종목은 6개인데 지수는 1% 넘게 올랐습니다.
포인트와 퍼센트
코스피 2,500 → 2,550: +50포인트, 50 ÷ 2,500 = +2.0%
코스닥 800 → 812: +12포인트, 12 ÷ 800 = +1.5%
포인트로는 코스피가 4배 넘게 올라 보이지만 퍼센트 차이는 0.5%p입니다.
하락 뒤 상승: 2,500에서 10% 내린 2,250이 다시 10% 오르면 2,250 × 1.1 = 2,475로, 출발점보다 1% 낮습니다.
뉴스의 ‘지수 50포인트 급등’ 같은 표현은 지수 수준에 따라 의미가 달라집니다. 지수가 1,000일 때의 50포인트는 5%이고, 3,000일 때의 50포인트는 약 1.7%입니다. 기간을 비교할 때는 항상 퍼센트로 바꿔서 봅니다. 두 퍼센트의 차이를 말할 때는 ‘%p(퍼센트포인트)’를 씁니다. 2.0%와 1.5%의 차이는 0.5%가 아니라 0.5%p입니다.
지수를 쓸 때 확인할 것
- 기간: 내 수익률과 지수 수익률을 같은 시작일·종료일로 비교합니다.
- 배당: 일반적인 지수는 가격만 반영하는 가격지수라서 배당을 포함한 내 수익률과 비교하면 지수가 불리해집니다. 배당까지 반영한 총수익지수가 따로 있습니다.
- 구성: 코스피와 코스피200, 코스닥과 코스닥150은 구성이 다릅니다. 비교 대상(벤치마크)은 내 투자 대상과 비슷한 지수를 고릅니다.
- 벤치마크와 초과수익 계산은 성과 측정과 백테스트 모듈에서 다룹니다.
따라 해 보기: 내 수익률을 지수와 나란히 놓기
- 매수일과 오늘의 지수 종가를 찾습니다. 예: 매수일 코스피 2,400, 오늘 2,640(가상의 수치)
- 지수 수익률을 계산합니다. (2,640 − 2,400) ÷ 2,400 = +10.0%
- 내 종목 수익률을 같은 기간으로 계산합니다. 예: 매수가 30,000원, 현재가 31,800원 → +6.0%
- 차이를 %p로 씁니다. 6.0 − 10.0 = −4.0%p. 같은 기간 시장보다 4%p 덜 올랐다는 뜻입니다.
- 그사이 배당을 받았다면 배당을 더한 내 수익률은 가격지수와 바로 비교하기 어렵다는 점을 메모해 둡니다.
- 한 번의 비교로 결론을 내리지 않고, 몇 달 단위로 같은 계산을 반복해 기록합니다.
자주 하는 질문
- 지수를 직접 살 수 있나: 지수는 계산된 숫자라서 살 수 없고, 지수를 따라가도록 만든 ETF나 인덱스 펀드를 삽니다. ETF 기초 모듈에서 다룹니다.
- 지수가 3,000이면 2,000일 때보다 시장이 비싼가: 지수 수준만으로는 알 수 없습니다. 그사이 상장 회사들의 이익이 함께 늘었다면 같은 지수 수준도 다른 의미를 갖습니다. 시장 전체의 PER 같은 배수를 함께 봅니다.
- 코스피와 코스피200 중 무엇과 비교하나: 대형주 위주로 투자한다면 코스피200, 시장 전체와 비교하려면 코스피를 씁니다. 한 번 정한 비교 지수는 기간마다 바꾸지 않습니다.
핵심 정리
- 코스피는 1980년 1월 4일 = 100, 코스닥은 1996년 7월 1일 = 1,000(2004년 100에서 바꿈), 코스피200은 1990년 1월 3일 = 100을 기준으로 합니다.
- 시가총액 가중 지수에서는 큰 회사의 움직임이 지수를 좌우해, 내린 종목이 더 많은 날에도 지수가 오를 수 있습니다.
- 지수 변화는 포인트가 아니라 퍼센트로 비교하고, 퍼센트끼리의 차이는 %p로 씁니다.
- 내 수익률은 같은 기간, 같은 비교 지수로 맞춰 보고, 일반 지수에는 배당이 빠져 있다는 점을 기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