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슨 3 / 5 · 약 7분
안정성: 부채비율·유동비율·이자보상배율·순차입금
빚의 크기, 단기 지급 능력, 이자 감당력을 계산하고 나쁜 상황을 가정해 다시 계산합니다
수익성이 좋아도 빚을 제때 갚지 못하면 회사는 위기에 빠집니다. 안정성 지표는 세 가지를 묻습니다. 빚이 자본에 비해 얼마나 큰가, 1년 안에 갚을 돈을 1년 안에 들어올 돈으로 감당하는가, 벌어서 이자를 낼 수 있는가.
| 지표 | 계산 | A정밀 당기 |
|---|---|---|
| 부채비율 | 부채총계 ÷ 자본총계 | 550 ÷ 450 = 122.2% |
| 유동비율 | 유동자산 ÷ 유동부채 | 400 ÷ 300 = 133.3% |
| 당좌비율 | (유동자산 − 재고자산) ÷ 유동부채 | 270 ÷ 300 = 90.0% |
| 총차입금 | 단기차입금 + 유동성장기부채 + 장기차입금 + 사채 | 120 + 30 + 150 + 50 = 350 |
| 순차입금 | 총차입금 − 현금성 자산 | 350 − (80 + 20) = 250 |
| 순차입금 ÷ 자본 | 250 ÷ 450 = 55.6% | |
| 순차입금 ÷ EBITDA | 250 ÷ 180 = 1.4배 | |
| 이자보상배율 | 영업이익 ÷ 이자비용 | 120 ÷ 20 = 6.0배 |
- 부채비율용어 사전
- 부채총계를 자본총계로 나눈 비율입니다. 100%면 빚과 자본이 같은 크기입니다. 부채총계에는 이자가 붙지 않는 매입채무, 미리 받은 돈(선수금·계약부채), 충당부채도 들어 있어서, 이자 부담을 보려면 차입금 중심의 순차입금을 따로 봅니다.
- 유동비율·당좌비율
- 1년 안에 갚아야 할 유동부채를 1년 안에 현금이 될 유동자산으로 얼마나 감당하는지 봅니다. 재고는 팔려야 현금이 되므로, 재고를 뺀 당좌비율이 더 보수적인 기준입니다.
- 이자보상배율
- 영업이익이 이자비용의 몇 배인지 보여 줍니다. 1배 미만이면 본업으로 번 돈으로 이자도 다 내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한국은행은 이자보상배율이 3년 연속 1 미만인 기업을 한계기업으로 분류해 통계를 냅니다.
- 순차입금
- 이자가 붙는 빚에서 현금성 자산을 뺀 금액입니다. 음수이면 빚보다 현금이 많은 순현금 상태입니다. 리스부채를 넣을지, 단기금융상품을 현금으로 볼지는 기관마다 달라서 계산 기준을 같이 적습니다. 순차입금 ÷ EBITDA는 지금 수준의 현금 창출로 순차입금을 몇 년에 갚을 수 있는지를 대략 보여 줍니다.
이자비용을 차입금으로 나누면 회사가 빌린 돈에 평균 몇 %를 내는지 대략 알 수 있습니다. A정밀은 전기말 차입금 320(당기 순증 30 이전)과 당기말 350의 평균 335로 이자비용 20을 나눠 약 6.0%입니다. 같은 업종보다 이 숫자가 눈에 띄게 높으면 신용도가 낮게 평가받고 있거나 고금리 사채가 섞여 있다는 뜻일 수 있으므로 주석의 차입금 명세(금리·만기)를 확인합니다.
만기와 나쁜 상황을 가정한 재계산
지표의 크기만큼 만기 구조도 봅니다. A정밀의 차입금 350 중 1년 안에 갚아야 하는 것은 단기차입금 120과 유동성장기부채 30으로 150입니다. 현금성 자산 100보다 많으므로, 영업현금흐름과 차입 연장(차환)으로 메워야 합니다. 평소에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금융시장이 경색돼 차환이 어려워지면 이 차이가 부담이 됩니다.
1년 안에 갚을 차입금 150억
현금성 자산 100억
가상 데이터. 차이 50은 영업현금흐름이나 차입 연장(차환)으로 메워야 한다
현재 이자보상배율 = 120 ÷ 20 = 6.0배
영업이익 50% 감소: 120 → 60
차입금 350 전액이 변동금리라고 가정하고 금리 2%p 상승: 이자비용 20 + 350 × 2% = 20 + 7 = 27
새 이자보상배율 = 60 ÷ 27 = 2.2배
나쁜 두 가지가 겹쳐도 1배 위에 머뭅니다. 같은 계산에서 1배 아래로 떨어지는 회사는 경기 둔화에 더 취약합니다.
가상 데이터. 1배 아래면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다 내지 못한다
A정밀은 금리 상승보다 영업이익 감소가 이자보상배율을 더 크게 끌어내립니다. 차입금 350이 영업이익 120의 약 3배라서 금리 2%p 상승에 따른 이자 증가 7은 영업이익의 6% 정도이지만, 영업이익이 반으로 줄면 분자가 바로 반이 되기 때문입니다. 차입금이 영업이익의 10배를 넘는 회사라면 같은 금리 상승이 영업이익의 20%를 넘는 이자 증가로 이어져 금리 쪽 충격이 더 커집니다.
현금전환주기 = 매출채권 회전일수 + 재고자산 회전일수 − 매입채무 회전일수
A정밀: 54.8일 + 67.8일(130 ÷ 700 × 365) − 57.4일(110 ÷ 700 × 365) = 65.2일
원재료 대금을 치른 뒤 제품 판매 대금이 들어오기까지 약 65일 동안 회사 돈이 묶인다는 뜻입니다.
가상 C유통: 매출채권 5일 + 재고 30일 − 매입채무 50일 = −15일
C유통은 납품 대금을 치르기 15일 전에 판매 대금을 먼저 받습니다. 유동비율이 100%에 못 미쳐도 운영 자금이 돌아가는 이유입니다.
업종과 숫자의 맥락
부채비율 200% 이하처럼 흔히 쓰는 경험칙은 출발점일 뿐입니다. 유통업은 상품 대금을 나중에 주는 매입채무가 커서 유동비율이 100% 아래인 경우가 흔하고, 수주 산업은 미리 받은 계약금 때문에 부채비율이 높게 나옵니다. 은행·보험은 고객 예금과 보험료가 부채라서 부채비율 자체를 쓰지 않습니다. 업종별 잣대는 업종별로 다르게 보기 모듈에서 다룹니다.
사업보고서에서 빚의 조건 확인하기
- 차입금 주석에서 차입처, 금리, 만기를 표로 확인하고 변동금리 비중을 봅니다.
- 'III. 재무에 관한 사항'의 증권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 부분에서 회사채·기업어음 미상환 잔액을 만기 구간별로 봅니다.
- 우발부채와 약정사항 주석에서 담보로 잡힌 자산, 다른 회사에 선 지급보증, 차입 약정에 걸린 재무비율 조건을 확인합니다.
- 현금및현금성자산 주석에서 담보 등으로 사용이 제한된 예금이 있는지 봅니다.
Q. 부채비율이 낮을수록 좋은 회사입니까? 안정성만 보면 그렇지만, 자본만으로 사업을 하면 재무레버리지가 낮아 ROE도 낮게 나올 수 있습니다. 빚이 적다는 사실은 위험이 작다는 뜻이지 수익성까지 말해 주지는 않습니다. 이자보상배율과 만기 구조를 보고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인지 따지는 편이 부채비율 숫자 하나보다 많은 것을 알려 줍니다.
핵심 정리
- 부채비율 = 부채 ÷ 자본, 유동비율 = 유동자산 ÷ 유동부채, 이자보상배율 = 영업이익 ÷ 이자비용입니다.
- 순차입금 = 이자 붙는 빚 − 현금성 자산이며, A정밀은 250억 원, EBITDA의 1.4배입니다.
- 한국은행은 이자보상배율이 3년 연속 1 미만인 기업을 한계기업으로 봅니다.
- 1년 안에 갚을 차입금과 현금을 비교하고, 이익 감소·금리 상승을 가정해 다시 계산합니다.
- 업종에 따라 정상 범위가 다르므로 같은 업종끼리 비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