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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가중수익률과 금액가중수익률

중간에 돈을 넣고 뺀 계좌에서 두 수익률이 갈리는 이유와 계산법

계좌에 돈을 한 번만 넣고 가만히 두었다면 수익률은 하나입니다. 중간에 입금이나 출금이 생기면 "수익률"이 두 가지 질문으로 갈립니다. 하나는 운용 방식 자체가 얼마나 벌었는가이고, 다른 하나는 내 돈이 실제로 얼마나 불었는가입니다.

두 수익률이 답하는 질문

시간가중수익률(TWR)
입출금이 일어날 때마다 기간을 끊고, 구간별 수익률을 곱해 이은 값입니다. 돈이 얼마나 들어 있었는지와 무관하게 운용 방식의 성과만 봅니다. 펀드 수익률이 이 방식입니다.
금액가중수익률(MWR, 내부수익률)
들어간 돈과 나온 돈, 마지막 평가액이 같아지게 만드는 하나의 연 수익률입니다. 큰돈이 들어 있던 구간의 성과가 더 크게 반영되므로, 투자자가 실제로 경험한 결과에 가깝습니다.

중간 입금이 있는 계산 예시

계산 예시: 상반기 상승 후 추가 입금, 하반기 하락

1월 초 1,000만 원 입금 → 6월 말 1,200만 원 (상반기 +20%)

6월 말 1,000만 원 추가 입금 → 잔고 2,200만 원

하반기 −10% → 12월 말 1,980만 원

TWR = 1.20 × 0.90 − 1 = 8.0%

넣은 돈 합계 2,000만 원, 기말 1,980만 원 → 실제 손익 −20만 원

같은 계좌의 금액가중수익률(MWR) 구하기

연 수익률을 r이라 하면 1,000×(1+r) + 1,000×(1+r)^0.5 = 1,980

x = (1+r)^0.5로 두면 x² + x − 1.98 = 0

x = (−1 + √8.92) ÷ 2 = (−1 + 2.9866) ÷ 2 = 0.9933

1 + r = 0.9933² = 0.9867 → r = −1.33%

간이식 검산: 손익 −20 ÷ (1,000 + 1,000 × 0.5년) = −1.33%

지표값답하는 질문
시간가중(TWR)+8.0%운용 방식이 얼마나 벌었나
금액가중(MWR)−1.3%내 돈이 실제로 얼마나 불었나
단순 손익−20만 원넣은 돈 대비 남은 돈
같은 계좌, 같은 1년. 차이는 하락 구간에 더 많은 돈이 있었다는 데서 나온다
추가 입금이 있는 계좌의 잔고와 운용 성과
  • 계좌 잔고
  • 넣은 돈 누계
  • 입금 없이 운용했다면
2,500만 원2,000만 원1,500만 원1,000만 원
1월 초: 계좌 잔고 1,000만 원, 넣은 돈 누계 1,000만 원, 입금 없이 운용했다면 1,000만 원6월 말(입금 전): 계좌 잔고 1,200만 원, 넣은 돈 누계 1,000만 원, 입금 없이 운용했다면 1,200만 원6월 말(입금 후): 계좌 잔고 2,200만 원, 넣은 돈 누계 2,000만 원, 입금 없이 운용했다면 1,200만 원12월 말: 계좌 잔고 1,980만 원, 넣은 돈 누계 2,000만 원, 입금 없이 운용했다면 1,080만 원
1월 초6월 말(입금 전)6월 말(입금 후)12월 말

위 계산 예시. 세 번째 선이 시간가중수익률(+8.0%)의 경로이고, 잔고가 넣은 돈 아래로 끝나는 것이 금액가중수익률(−1.3%)의 결과다

간이식은 수정 디에츠(Modified Dietz) 방식입니다. 손익을 "평균적으로 들어 있던 돈"으로 나눕니다. 6월 말에 넣은 1,000만 원은 반년만 투자됐으므로 0.5를 곱해 셉니다. 입출금이 몇 번 안 되는 개인 계좌라면 이 간이식으로도 내부수익률과 거의 같은 값을 얻습니다. 시간가중수익률을 정확히 구하려면 입출금이 있던 날의 평가액을 알아야 합니다. 월말 평가액만 기록해 두었다면 입출금을 월말로 몰아 처리하는 근사를 쓰고, 그 사실을 함께 적어 둡니다.

반대 경우와 증권사 앱의 수익률

계산 예시: 상반기 하락 후 추가 입금, 하반기 상승

1,000만 원 → 상반기 −10% → 900만 원, 1,000만 원 추가 → 1,900만 원

하반기 +20% → 2,280만 원

TWR = 0.90 × 1.20 − 1 = 8.0% (앞 예시와 같다)

MWR: x² + x − 2.28 = 0 → x = 1.0906 → r = 1.0906² − 1 = 18.9%

두 예시의 시간가중수익률은 똑같이 8.0%지만 금액가중수익률은 −1.3%와 18.9%로 갈립니다. 운용 방식은 같았고, 입금 시점만 달랐습니다. 입금 시점이 좋았던 것을 운용 실력으로 착각하지 않으려면 두 숫자를 함께 봐야 합니다.

증권사 앱의 "수익률"은 대개 지금 보유한 종목의 평가손익을 매입금액으로 나눈 값입니다. 이미 팔아서 확정된 손익, 입출금 시점은 빠지는 경우가 많고, 계좌 전체 수익률의 산식도 증권사마다 다릅니다. 앱 숫자를 성과로 쓰려면 화면의 산식 설명부터 확인합니다.

가상 사례: 오를 때마다 더 넣은 투자자

가상의 투자자 박 씨는 1월 초 500만 원으로 시작했습니다. 1분기에 10% 오르자 4월 초 500만 원을 더 넣었고, 2분기에도 10% 오르자 7월 초 1,000만 원을 더 넣었습니다. 그런데 하반기에 15% 내렸습니다. 박 씨가 산 종목들의 흐름 자체는 1년 동안 플러스였지만, 박 씨 계좌는 손실로 끝났습니다.

계산 예시: 박 씨 계좌의 두 수익률

1분기: 500만 → 550만 (+10%), 4월 초 500만 입금 → 1,050만

2분기: 1,050만 → 1,155만 (+10%), 7월 초 1,000만 입금 → 2,155만

하반기: 2,155만 → 1,831.75만 (−15%)

시간가중 = 1.10 × 1.10 × 0.85 − 1 = 1.0285 − 1 = +2.85%

넣은 돈 2,000만, 기말 1,831.75만 → 손익 −168.25만 원

간이 금액가중 = −168.25 ÷ (500 × 1 + 500 × 0.75 + 1,000 × 0.5) = −168.25 ÷ 1,375 = −12.2%

박 씨가 고른 종목이 나빴던 것은 아닙니다. 같은 종목을 1월에 500만 원어치 사서 그대로 두었다면 +2.85%였습니다. 손실은 "얼마를 언제 넣었나"에서 나왔습니다. 두 숫자를 나란히 놓으면 고쳐야 할 것이 종목 고르기인지, 돈을 넣는 시점과 규모인지가 갈립니다. 일정 금액을 정해진 날에 넣는 적립식은 이런 쏠림을 줄이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따라 해 보기: 내 계좌 기록 남기기와 자주 묻는 질문

  1. 입출금이 생길 때마다 날짜, 금액, 그 직전 평가액을 한 줄로 적습니다.
  2. 매달 말 평가액을 적습니다. 입출금 직전 평가액을 놓쳤다면 월말 값으로 대신하고 그 사실을 표시합니다.
  3. 구간별 수익률 = 구간 끝 평가액 ÷ (구간 시작 평가액 + 그 시점 입금 − 출금) − 1로 구합니다.
  4. 구간별 (1 + 수익률)을 모두 곱하고 1을 빼면 시간가중수익률입니다.
  5. 손익 ÷ (기초 평가액 + 입출금 × 남은 기간 비율)로 간이 금액가중수익률을 구해 함께 적습니다.
  • 배당이나 예금이자가 계좌에 들어오면 입금인가: 계좌 안에서 생긴 수익이라 외부 입출금이 아닙니다. 수익률 계산의 현금흐름은 내 지갑과 계좌 사이를 오간 돈만 셉니다.
  • 개인은 어느 숫자를 봐야 하나: 둘 다 봅니다. 종목 고르는 방식이 통했는지는 시간가중으로, 내 돈이 실제로 늘었는지는 금액가중으로 판단합니다.
  • 출금이 있으면 어떻게 되나: 출금은 음수 입금으로 넣습니다. 상승 직전에 돈을 빼면 금액가중수익률이 시간가중보다 낮아지고, 하락 직전에 빼면 높아집니다.
  • 입출금이 잦으면 간이식으로 충분한가: 입출금이 매달 있거나 한 번의 금액이 잔고에 비해 크면 간이식과 내부수익률의 차이가 벌어집니다. 이때는 스프레드시트의 내부수익률 함수(XIRR처럼 날짜를 함께 넣는 함수)에 입금은 음수, 출금과 마지막 평가액은 양수로 넣어 구합니다.

핵심 정리

  • 입출금이 있으면 시간가중(운용 성과)과 금액가중(내 돈의 경험)이 갈립니다
  • 시간가중은 구간별 수익률을 곱해 잇고, 금액가중은 내부수익률로 구합니다
  • 간이식: 손익 ÷ (기초 + 입출금 × 투자된 기간 비율)
  • 증권사 앱 수익률은 산식이 제각각이므로 정의부터 확인합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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