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슨 4 / 6 · 약 7분

샤프지수와 최대낙폭

같은 수익률이라도 얼마나 흔들렸는지를 숫자로 계산합니다

평균 수익률이 같은 두 전략이 있어도, 하나는 매달 조금씩 움직이고 다른 하나는 크게 오르내렸다면 투자자의 경험은 다릅니다. 크게 흔들리는 전략은 중간에 버티지 못하고 팔 가능성도 높습니다. 이 레슨은 6개월치 월 수익률로 변동성, 샤프지수, 최대낙폭을 직접 계산합니다.

변동성(표준편차)

표준편차
각 기간 수익률이 평균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를 나타낸 값입니다. 편차를 제곱해 평균 낸 뒤(표본이면 개수−1로 나눔) 제곱근을 씌웁니다. 투자에서는 이 값을 변동성이라고 부릅니다.
계산 예시: 전략 A의 월 수익률 표준편차

월 수익률: +5%, −3%, −4%, +2%, +6%, +1%

평균 = (5 − 3 − 4 + 2 + 6 + 1) ÷ 6 = 7 ÷ 6 = 1.17%

편차 제곱 합 = 14.69 + 17.36 + 26.69 + 0.69 + 23.36 + 0.03 = 82.83

분산 = 82.83 ÷ (6 − 1) = 16.57

표준편차 = √16.57 = 4.07% (월 기준)

샤프지수

샤프지수
(수익률 − 무위험 수익률) ÷ 표준편차. 위험 한 단위를 질 때마다 예금 금리보다 얼마나 더 벌었는지를 나타냅니다. 값이 클수록 같은 흔들림에서 더 많이 벌었다는 뜻입니다.
계산 예시: 전략 A의 샤프지수

무위험 금리 연 3% 가정 → 월 0.25%

월 초과 평균 = 1.17% − 0.25% = 0.92%

월 샤프 = 0.92 ÷ 4.07 = 0.225

연 환산 = 0.225 × √12 = 0.225 × 3.464 = 0.78

항목전략 A전략 B
월 수익률+5, −3, −4, +2, +6, +1+12, −8, −6, +5, +10, −6
산술평균(월)1.17%1.17%
표준편차(월)4.07%8.91%
샤프지수(연 환산)0.780.36
6개월 누적+6.8%+5.2%
최대낙폭−6.9%−13.5%
산술평균이 같아도 흔들림이 큰 B가 누적 수익이 적고 낙폭은 두 배다

최대낙폭(MDD)

최대낙폭(MDD)
직전 최고점에서 이후 최저점까지 가장 크게 떨어진 비율입니다. "이 전략을 따랐다면 최악의 순간에 얼마나 잃은 상태였나"를 보여 줍니다.
계산 예시: 전략 A의 최대낙폭

100 → 105.00 → 101.85 → 97.78 → 99.73 → 105.72 → 106.77

최고점 105.00(1개월 후), 이후 최저점 97.78(3개월 후)

MDD = 97.78 ÷ 105.00 − 1 = −6.9%

전략 B: 최고점 112.00 → 최저점 96.86, MDD = −13.5%

B가 최고점을 되찾으려면 112.00 ÷ 96.86 − 1 = 15.6% 상승이 필요

전략 A와 B의 평가액 경로(시작 = 100)
  • 전략 A
  • 전략 B
12011010090
시작: 전략 A 100, 전략 B 1001개월: 전략 A 105, 전략 B 1122개월: 전략 A 101.85, 전략 B 103.043개월: 전략 A 97.78, 전략 B 96.864개월: 전략 A 99.73, 전략 B 101.75개월: 전략 A 105.72, 전략 B 111.876개월: 전략 A 106.77, 전략 B 105.16
시작1개월2개월3개월4개월5개월6개월

가상 데이터. A는 1개월 고점 105에서 3개월 97.78까지(−6.9%), B는 1개월 고점 112에서 3개월 96.86까지(−13.5%) 내려간다. B는 6개월이 지나도 고점을 되찾지 못했다

월말 값으로 계산한 최대낙폭은 달 중간의 더 깊은 하락을 놓칩니다. 같은 전략을 일별 자료로 계산하면 낙폭이 더 크게 나오는 것이 보통입니다. 연 수익률을 최대낙폭의 절댓값으로 나눈 칼마 지수도 쓰이는데, 이 역시 어떤 주기의 자료를 썼는지 확인해야 비교가 됩니다.

낙폭의 깊이만큼 중요한 것이 회복 기간입니다. 최고점을 다시 넘기까지 걸린 기간을 "수면 아래 기간"이라고 부르는데, 같은 −20% 낙폭이라도 석 달 만에 회복한 전략과 3년 동안 회복하지 못한 전략은 투자자가 견뎌야 하는 시간이 전혀 다릅니다. 성과표를 볼 때는 수익률, 샤프지수, 최대낙폭, 회복 기간을 한 줄에 놓고 비교합니다. 하나만 좋은 전략은 다른 항목에서 대가를 치르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위험 지표를 포지션 크기와 연결하는 방법은 포트폴리오와 위험관리 모듈에서 다룹니다.

계산 예시: 수면 아래 기간과 소르티노 지수

A: 1개월 고점 105.00 → 2·3·4개월은 그 아래 → 5개월 105.72로 회복. 수면 아래 3개월

B: 1개월 고점 112.00 → 2~6개월 모두 그 아래. 6개월 시점에도 수면 아래 5개월째

소르티노(목표 0%, 6으로 나누는 방식): A의 하락 편차 = √((3² + 4²) ÷ 6) = √4.17 = 2.04%

A 월 소르티노 = (1.17% − 0.25%) ÷ 2.04% = 0.45

B의 하락 편차 = √((8² + 6² + 6²) ÷ 6) = √22.67 = 4.76% → B 월 소르티노 = 0.92 ÷ 4.76 = 0.19

소르티노 지수는 하락 쪽 흔들림만 위험으로 셉니다. 계산 방식(목표 수익률을 0%로 둘지 무위험 금리로 둘지, 몇으로 나눌지)이 자료마다 달라서, 다른 곳에서 본 숫자와 직접 비교하려면 산식부터 맞춰야 합니다. 같은 산식 안에서는 A와 B의 순서가 샤프지수와 같게 나왔습니다. 두 지표가 서로 다른 순서를 보인다면, 한쪽 전략이 위로 크게 튀는 달이 많다는 뜻입니다.

가상 사례: 수익률 1위 펀드를 고른 투자자

가상의 투자자 최 씨는 지난 3년 수익률 1위 펀드에 가입했습니다. 3년 누적 +60%였지만 같은 기간 최대낙폭은 −45%, 수면 아래 기간은 14개월이었습니다. 최 씨는 가입 넉 달 만에 −30%를 겪고 환매했습니다. 수익률만 보고 고른 투자자가 가장 흔히 겪는 경로입니다. 과거 최대낙폭이 −45%였다면 가입하는 날 "나는 −45%를 1년 넘게 견딜 수 있는가"를 먼저 물었어야 합니다.

  1. 같은 기간, 같은 주기(월별이면 월별끼리)의 자료인지 확인합니다.
  2. 수익률과 함께 표준편차, 샤프지수, 최대낙폭, 회복 기간을 한 표에 놓습니다.
  3. 최대낙폭을 내 돈 기준 금액으로 바꿔 봅니다. 3,000만 원에 −45%면 1,350만 원입니다.
  4. 그 금액이 사라진 상태로 1년 넘게 기다릴 수 있는지 스스로 답합니다.
  5. 답이 아니라면 수익률이 더 낮더라도 낙폭이 작은 쪽을 후보로 둡니다.
  • 샤프지수 1이면 좋은 편인가: 절대 기준은 없습니다. 같은 기간 코스피(또는 지수 ETF)의 샤프지수를 같은 방식으로 계산해 나란히 놓고 비교합니다. 지수보다 낮다면 같은 흔들림에서 지수보다 덜 번 것입니다.
  • 일별 자료와 월별 자료 중 무엇을 쓰나: 일별 자료가 낙폭을 더 정확히 잡지만, 일별 수익률로 샤프지수를 낼 때는 √12 대신 거래일 수(약 250)의 제곱근을 곱해 연 환산합니다. 비교하는 두 전략이 같은 주기의 자료를 썼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 변동성이 낮으면 안전한가: 평소 변동성이 낮아도 드물게 크게 무너지는 전략이 있습니다. 앞서 본 "작게 자주 벌고 크게 가끔 잃는" 구조가 그렇습니다. 그래서 표준편차만 보지 않고 최대낙폭을 함께 봅니다.

핵심 정리

  • 표준편차는 수익률이 평균에서 흩어진 정도이며, 투자에서는 변동성이라 부릅니다
  • 샤프지수 = (수익률 − 무위험 수익률) ÷ 표준편차. 같은 기간·같은 주기끼리 비교합니다
  • 최대낙폭은 최고점 대비 최저점의 하락률이며, 월별 자료는 실제 낙폭을 줄여 보입니다
  • 산술평균이 같으면 변동성이 큰 쪽이 누적 수익이 적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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