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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마크와 초과수익

무엇과 비교할지 정하고, 초과수익과 위험을 고려한 초과수익을 계산합니다

수익률 10%는 혼자서는 좋은지 나쁜지 알 수 없습니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20% 올랐다면 지수에 투자하는 것보다 10%p 뒤처진 결과이고, 코스피가 10% 내렸다면 20%p 앞선 결과입니다. 비교 대상인 벤치마크를 정하는 순간 성과 평가가 시작됩니다.

벤치마크를 고르는 기준

  • 같은 투자 대상: 대형주 위주 전략을 코스닥 지수와 비교하면 의미가 없다
  • 같은 기간, 같은 시작일: 시작일을 하루만 바꿔도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 같은 배당 처리: 배당을 받은 계좌는 배당을 포함한 지수와 비교한다
  • 실제로 고를 수 있었던 대안: 지수 ETF처럼 실제로 살 수 있었던 것이 좋다
  • 결과를 보기 전에 정한다: 성과가 나온 뒤 유리한 지수를 고르면 비교가 무너진다
전략 성격알맞은 비교 대상주의할 점
코스피 대형주 위주코스피200 또는 코스피가격지수는 배당 미포함
코스닥 중소형주 위주코스닥 지수업종 쏠림(바이오 등) 차이 확인
고배당주 위주배당 포함 지수(TR 지수)가격지수와 비교하면 유리하게 보인다
주식 60% + 예금 40%지수 60% + 예금금리 40% 혼합주식 100% 지수와 비교하지 않는다

초과수익 계산

계산 예시: 단순 초과수익

같은 1년, 계좌 +12%, 코스피 +8%

초과수익 = 12% − 8% = +4%p (퍼센트끼리의 차이는 %p로 쓴다)

같은 기간 계좌 −6%, 코스피 −15%였다면 초과수익 = +9%p

손실을 봤어도 비교 대상보다 덜 잃었다면 초과수익은 플러스다

베타
시장이 1% 움직일 때 포트폴리오가 평균적으로 몇 % 움직이는지 나타낸 값입니다. 베타 1.5는 시장보다 1.5배 크게 오르내린다는 뜻입니다. 베타가 높으면 상승장에서 지수를 앞서는 것이 자연스러운 결과입니다.
계산 예시: 위험을 고려한 초과수익(알파)

시장 +20%, 무위험 금리 3%, 내 포트폴리오 베타 1.5, 실제 수익률 +27%

단순 초과수익 = 27% − 20% = +7%p

베타만큼 위험을 졌을 때 기대되는 수익 = 3% + 1.5 × (20% − 3%) = 28.5%

알파 = 27% − 28.5% = −1.5%p

지수를 이겼지만, 더 큰 위험을 진 대가를 빼면 오히려 모자란 성과

추적오차와 정보비율
추적오차는 기간별 초과수익이 얼마나 들쭉날쭉했는지를 표준편차로 잰 값입니다. 정보비율은 평균 초과수익 ÷ 추적오차로, 지수에서 벗어나는 위험 한 단위당 초과수익을 얼마나 꾸준히 냈는지를 봅니다. 예를 들어 연평균 초과수익 3%p, 추적오차 6%p면 정보비율은 0.5입니다.

초과수익이 한두 해에 몰려 있고 나머지 해에는 지수에 뒤졌다면, 평균 초과수익이 같아도 정보비율은 낮게 나옵니다. 지수를 크게 이긴 한 해가 실력인지 우연인지 가르려면 이렇게 꾸준함을 따로 재야 합니다.

기간 선택과 정직한 보고

연도계좌지수초과수익
1년차+18%+10%+8%p
2년차−15%−8%−7%p
3년차+9%+12%−3%p
4년차+25%+14%+11%p
4년 누적+36.7%+29.2%+7.5%p
가상의 계좌. 누적은 연도별 수익률을 곱해 계산(소수 첫째 자리 반올림)
가상 계좌와 지수의 누적 평가액(시작 = 100)
  • 계좌
  • 지수
140120100
시작: 계좌 100, 지수 1001년차: 계좌 118, 지수 1102년차: 계좌 100.3, 지수 101.23년차: 계좌 109.3, 지수 113.34년차: 계좌 136.7, 지수 129.2
시작1년차2년차3년차4년차

가상 데이터. 2~3년차에는 지수 선이 계좌 선보다 위에 있다. 끝점만 보면 보이지 않는 구간이다

연도별 초과수익
  • 1년차8%p
  • 2년차−7%p
  • 3년차−3%p
  • 4년차11%p

가상 데이터. 계좌 수익률 − 지수 수익률. 네 해 중 두 해가 마이너스

위 계좌는 4년 누적으로 지수를 앞섰지만 4년 중 2년은 뒤졌습니다. 1년차와 4년차만 보여 주면 매년 지수를 이기는 전략처럼 보이고, 2~3년차만 보여 주면 실패한 전략처럼 보입니다. 성과를 정직하게 전하려면 전체 기간, 뒤진 구간, 표본 수를 함께 공개합니다. 이 사이트의 성적표가 표본 수와 벤치마크에 뒤진 구간을 그대로 싣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반대로 남이 내민 성과표를 볼 때는 시작일이 큰 하락 직후로 잡혀 있지 않은지, 중간에 기간이 끊긴 곳은 없는지부터 확인합니다.

가상 사례: 예금이 섞인 계좌의 비교 대상

가상의 투자자 이 씨는 자산의 60%를 코스피 대형주에, 40%를 정기예금에 두고 있습니다. 1년 동안 계좌는 11% 늘었고, 같은 기간 코스피는 15% 올랐습니다. 이 씨는 처음에 "지수에 4%p 졌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이 씨 계좌의 40%는 처음부터 주식이 아니었습니다. 같은 비중으로 지수와 예금을 섞은 혼합 벤치마크와 비교해야 공정합니다.

계산 예시: 혼합 벤치마크

코스피 +15%, 예금 금리 연 3%, 비중 60 : 40

혼합 벤치마크 = 0.6 × 15% + 0.4 × 3% = 9.0% + 1.2% = 10.2%

계좌 11.0% − 혼합 벤치마크 10.2% = +0.8%p

코스피만과 비교하면 −4%p, 실제 자산 구성과 비교하면 +0.8%p

이 씨가 받은 배당을 계좌에 넣었다면, 코스피 쪽도 배당 포함 지수로 바꿔야 공정하다

혼합 벤치마크의 비중은 결과를 보고 고르지 않습니다. 연초에 정한 목표 비중을 씁니다. 이 씨가 1년 동안 주식 비중을 80%까지 올렸다 내렸다 했다면 그 비중 변화 자체가 이 씨의 판단이고, 그 판단의 성과는 목표 비중(60 : 40) 벤치마크와 비교해야 드러납니다. 성과를 나눠 보면 더 분명해집니다. 목표 비중 그대로 지수와 예금을 들고 있었다면 10.2%였고, 실제는 11.0%였습니다. 차이 0.8%p 안에는 "어느 종목을 골랐나"와 "주식 비중을 언제 늘리고 줄였나" 두 가지 판단의 결과가 섞여 있습니다. 주식 부분만 따로 떼어 코스피와 비교하면 종목 선택의 몫을, 비중 변화가 없었을 때와 비교하면 비중 조절의 몫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 해외주식이 섞인 계좌는: 국내 지수와 해외 지수를 비중대로 섞고, 해외 지수는 원화로 환산한 수익률을 씁니다. 환율 변화가 계좌에 들어 있으므로 비교 대상에도 들어가야 합니다.
  • 지수를 못 이기면 실패인가: 비용을 뺀 뒤 지수에 계속 뒤진다면, 지수 ETF로 대신하는 쪽이 같은 위험에 더 나은 결과였다는 뜻입니다. 시간을 들여 종목을 고를 이유를 다시 따져 볼 근거가 됩니다.
  • 몇 년을 비교해야 하나: 최소한 상승장과 하락장이 한 번씩 들어간 기간이 필요합니다. 한 국면만 들어간 비교는 베타가 높은지 낮은지를 보여 줄 뿐인 경우가 많습니다.
  • 이 사이트의 성적표는: Top10 의 평균 수익률을 같은 기간 코스피와 비교하고, 코스피는 배당이 빠진 가격지수입니다. 스카우터 점수 모듈에서 자세히 다룹니다.
  • 초과수익이 플러스면 실력인가: 위의 베타 예시처럼 시장보다 크게 움직이는 종목을 들고 상승장을 지났다면 초과수익이 저절로 생깁니다. 반대로 시장보다 덜 움직이는 종목(베타가 낮은 종목)을 들고 하락장을 지나면 "덜 잃어서" 초과수익이 생깁니다. 상승 구간과 하락 구간을 나눠 각각 지수와 비교해 보면 둘 중 어느 쪽인지 드러납니다.

핵심 정리

  • 벤치마크는 투자 대상·기간·배당 처리를 맞추고, 결과를 보기 전에 정합니다
  • 코스피·코스닥은 배당이 빠진 가격지수입니다. 계좌 구성이 다르면 혼합 벤치마크를 씁니다
  • 초과수익은 %p로 쓰고, 베타가 높으면 위험을 고려한 알파도 함께 봅니다
  • 유리한 구간만 고른 비교는 성과를 왜곡합니다. 뒤진 구간과 표본 수를 함께 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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