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슨 2 / 5 · 약 8분
주문 유형
지정가·시장가·조건부지정가·최유리·최우선·스톱지정가와 IOC·FOK 조건이 같은 호가창에서 어떻게 다르게 체결되는지 봅니다.
주문은 ‘무엇을, 몇 주, 어떤 가격 조건으로’ 사거나 팔지 정하는 일입니다. 같은 종목, 같은 수량이라도 가격 조건을 어떻게 거느냐에 따라 체결 가격과 체결 여부가 달라집니다. 가장 기본은 가격을 직접 정하는 지정가와 가격을 정하지 않는 시장가이고, 나머지는 그 사이를 메우는 변형입니다.
| 주문 유형 | 가격 | 체결 방식과 주의점 |
|---|---|---|
| 지정가 | 내가 정한 가격 | 그 가격 또는 더 유리한 가격에만 체결. 맞는 상대 주문이 없으면 대기 |
| 시장가 | 정하지 않음 | 상대편 호가를 좋은 가격부터 차례로 사들이거나 팔아 즉시 체결. 잔량이 적으면 불리한 가격까지 내려감 |
| 조건부지정가 | 장중에는 지정가 | 장중에 체결되지 않은 수량은 종가 단일가매매에서 시장가로 바뀌어 체결 |
| 최유리지정가 | 주문 시점 상대편 최우선 호가(매수라면 매도1호가) | 즉시 체결 가능성이 높고, 남은 수량은 그 가격의 지정가로 대기 |
| 최우선지정가 | 주문 시점 같은 편 최우선 호가(매수라면 매수1호가) | 바로 체결되기보다 줄 서서 기다림 |
| 중간가 | 매수1호가와 매도1호가의 중간 | 2025년 대체거래소 출범에 맞춰 도입. 지원 여부는 증권사·시장마다 다름 |
| 스톱지정가 | 정한 가격(스톱가)에 도달하면 지정가 주문을 냄 | 2025년 도입. 스톱가 설정 규칙이 한국거래소와 넥스트레이드에서 다름 |
- IOC와 FOK
- 주문에 붙이는 체결 조건입니다. IOC(Immediate or Cancel)는 지금 체결할 수 있는 만큼만 체결하고 나머지는 바로 취소합니다. FOK(Fill or Kill)는 전량을 지금 체결할 수 있을 때만 체결하고, 아니면 전부 취소합니다. 붙일 수 있는 주문 유형과 시간대는 시장과 증권사 화면에서 확인합니다.
같은 호가창, 다른 결과
| 매도 잔량 | 호가 | 매수 잔량 |
|---|---|---|
| 500 | 10,050 | |
| 300 | 10,040 | |
| 200 | 10,030 | |
| 10,020 | 400 | |
| 10,010 | 600 | |
| 10,000 | 800 |
테두리 친 가격이 마지막 체결가입니다.
가상 데이터. 매도1호가 10,030원, 매수1호가 10,020원. 이 상태에서 400주를 사는 경우와 300주를 파는 경우를 비교합니다.
시장가: 10,030원 200주 + 10,040원 200주 = 2,006,000 + 2,008,000 = 4,014,000원, 평균 10,035원에 전량 체결
지정가 10,040원: 시장가와 같은 결과. 10,030원 매도 주문이 먼저 있으므로 지정한 가격보다 유리한 10,030원에 200주가 먼저 체결
지정가 10,030원: 200주 체결, 나머지 200주는 10,030원 매수 주문으로 대기(새 매수1호가가 됨)
최유리지정가: 주문 가격이 매도1호가인 10,030원으로 정해짐 → 지정가 10,030원과 같은 결과
최우선지정가: 주문 가격이 매수1호가인 10,020원으로 정해짐 → 기존 400주 뒤에 줄을 서고 즉시 체결은 0주
지정가 10,030원 + IOC: 200주 체결, 나머지 200주는 즉시 취소
지정가 10,030원 + FOK: 400주를 한꺼번에 채울 수 없으므로 전량 취소, 체결 0주
시장가 매도: 매수1호가 10,020원 400주 중 300주 체결 → 10,020 × 300 = 3,006,000원
최유리지정가 매도: 가격이 상대편 최우선 호가인 매수1호가 10,020원으로 정해짐 → 300주 즉시 체결, 시장가와 같은 결과
최우선지정가 매도: 가격이 같은 편 최우선 호가인 매도1호가 10,030원으로 정해짐 → 기존 200주 뒤에 줄을 서고 즉시 체결 0주
지정가 10,010원 매도: 그보다 유리한 10,020원 매수 주문이 있으므로 10,020원에 300주 체결
매도 주문에서 ‘상대편’은 매수 호가, ‘같은 편’은 매도 호가입니다. 매수 때와 방향을 뒤집어 생각합니다.
스톱지정가: 정한 가격에 닿으면 나가는 주문
스톱지정가는 가격이 미리 정한 스톱가에 닿으면 그때 지정가 주문이 시장에 나가도록 걸어 두는 주문입니다. 보유 주식이 일정 가격 아래로 내려가면 팔도록 해 두는 데 쓰입니다. 증권사 앱의 ‘자동 손절’, ‘감시 주문’ 같은 기능은 거래소 주문 유형이 아니라 증권사가 조건을 지켜보다 주문을 내 주는 서비스인 경우가 많고, 이름과 작동 방식이 증권사마다 다릅니다. 앱에서 설정하는 방법은 MTS 실전 모듈에서 다룹니다.
보유: 가상의 B화학 100주, 현재가 10,000원
설정: 스톱가 9,500원, 지정가 9,450원 매도 100주
경우 ① 주가가 9,600 → 9,500 → 9,480원으로 차례로 내려옴 → 9,500원에 닿을 때 지정가 9,450원 매도 주문이 나가고, 9,450원 이상의 매수 호가에 체결
경우 ② 악재 공시로 다음 날 9,100원에서 시작 → 스톱가 조건이 충족되어 지정가 9,450원 매도 주문이 나가더라도, 매수 호가가 9,100원 근처라 체결되지 않고 대기
스톱지정가는 손실 폭을 확정해 주지 않습니다. 가격이 스톱가를 한 번에 뛰어넘으면 지정가 때문에 팔리지 않을 수 있고, 그 사이 손실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유형을 고를 때 생각할 것
주문 유형 선택은 체결 확실성과 가격 통제 사이의 선택입니다. 시장가는 체결이 거의 확실한 대신 가격을 통제하지 못하고, 지정가는 가격을 통제하는 대신 체결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거래가 활발하고 매수·매도 호가 간격이 한 호가인 종목에서는 두 방식의 차이가 작지만, 거래가 적은 종목에서는 시장가 주문 하나가 호가 여러 칸을 쓸어 담아 예상보다 훨씬 비싸게 체결될 수 있습니다. 조건부지정가는 장중 미체결분이 종가에 시장가로 체결되므로, 그날 종가가 어디서 정해지든 체결된다는 점을 받아들일 때만 맞는 방식입니다.
| 상황 | 더 중요한 것 | 맞는 주문 방식 후보 |
|---|---|---|
| 거래가 활발하고 스프레드가 한 호가인 종목을 소량 매수 | 차이가 작음 | 지정가(매도1호가) 또는 시장가 |
| 거래가 적은 종목, 수량이 매도1호가 잔량보다 많음 | 가격 통제 | 지정가, 필요하면 나눠서 주문 |
| 오늘 안에 사야 하고 종가 수준이면 괜찮음 | 체결 확실성 | 조건부지정가 또는 종가 단일가매매 시간의 주문 |
| 원하는 수량을 한 번에 다 못 사면 사지 않겠음 | 전량 여부 | 지정가 + FOK |
| 지금 가능한 수량만 사고 남은 주문은 남기지 않겠음 | 미체결 방지 | 지정가 + IOC |
자주 하는 질문
- 동시호가 시간에도 시장가 주문을 낼 수 있나: 한국거래소 시가·종가 단일가매매에서는 시장가 주문도 모아서 한 가격으로 체결합니다. 현재가가 아니라 그때 정해지는 단일가로 체결됩니다(거래 규칙과 시장 시간 모듈).
- 최유리지정가와 시장가는 무엇이 다른가: 둘 다 상대편 호가로 바로 체결되기 쉽지만, 시장가는 잔량이 부족하면 다음 호가로 계속 넘어가고, 최유리지정가는 처음 정해진 한 가격까지만 체결되고 나머지는 그 가격에 대기합니다.
- 정정과 취소 후 재주문은 같은가: 결과가 비슷해 보여도 줄 서는 순서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다음 레슨의 체결 원리에서 다룹니다.
핵심 정리
- 지정가는 가격을 통제하고, 시장가는 체결을 확실하게 하며, 나머지 유형은 그 사이의 변형입니다.
- 최유리지정가는 상대편 최우선 호가, 최우선지정가는 같은 편 최우선 호가로 가격이 정해지며, 매도에서는 방향이 뒤집힙니다.
- 조건부지정가의 장중 미체결분은 종가 단일가매매에서 시장가로 체결됩니다.
- 스톱지정가는 가격이 스톱가를 뛰어넘으면 체결되지 않을 수 있어 손실 폭을 확정해 주지 않습니다.
- IOC는 가능한 만큼만, FOK는 전량이 가능할 때만 체결하고 나머지는 취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