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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계획서와 매매 원칙 쓰기

목적·기간·금액·배분·비중 한도·매수와 매도 원칙을 표 한 장으로 적고, 주문 전에 거치는 점검 순서를 만듭니다

투자 계획서는 시장이 크게 흔들릴 때 그 순간의 감정 대신 판단 기준이 되어 줄 문서입니다. 계좌가 하루에 5% 빠진 날에는 "원래 무엇을 하려고 했는지"가 잘 떠오르지 않습니다. 그래서 차분할 때 미리 적어 둡니다. 계획서는 수익을 예측하는 문서가 아니라 행동을 정하는 문서이고, 한 장에 들어갈 만큼 짧을수록 실제로 지키기 쉽습니다.

계획서를 쓰기 전에 확인할 것이 있습니다. 비상금이 따로 있는지, 금리가 높은 빚이 남아 있지 않은지, 몇 년 안에 써야 할 돈(전세 보증금, 결혼 자금 등)이 투자금에 섞여 있지 않은지입니다. 이 세 가지가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아무리 좋은 계획서도 하락기에 지키기 어렵습니다. 하락한 자산을 생활비 때문에 팔아야 하는 상황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이 준비는 입문 과정의 첫 모듈인 투자 시작 전 준비에서 다룹니다.

투자 계획서 템플릿

항목적는 내용작성 예(가상 인물 현수 씨, 34세)
목적이 돈을 어디에 쓰려는가노후 자금의 일부. 주택 자금과는 계좌를 나눔
기간언제까지 쓰지 않는 돈인가최소 15년. 5년마다 중간 점검
투자하지 않는 돈비상금·단기 지출 예정 자금생활비 6개월치는 예금, 2년 안에 쓸 돈은 투자하지 않음
투입 금액초기 금액과 매달 넣을 금액초기 0원, 매달 70만 원(월급 다음 날)
자산 배분주식·채권·현금 목표 비율과 허용 폭주식 70%, 채권 30%, 허용 폭 ±5%p
대상 범위무엇을 살 수 있는가넓은 지수 ETF 중심. 개별 종목은 계좌의 20% 이내
비중 한도종목당·업종 합계 상한개별 종목 10%, 같은 업종 합계 25%
견딜 손실계좌가 얼마나 빠져도 계획을 유지할지계좌 −25%까지는 배분 유지, 그 이상이면 배분 재검토
점검 주기언제 무엇을 볼지매월 1회 기록, 분기 1회 비중 확인, 연 1회 전체 점검
하지 않을 것스스로 금지하는 행동빌린 돈 투자, 메신저로 받은 종목 정보만 보고 매수, 레버리지 상품 장기 보유
가상 사례. 숫자는 예시이며 본인의 소득·지출·기간에 맞춰 적습니다.
계산 예시: 계획서 숫자를 수익률별로 검산하기

매달 70만 원 × 120개월 = 투입 원금 8,400만 원(10년)

연 0%라면 10년 뒤 8,400만 원

연 3%라면 약 9,785만 원(월초 납입, 월 수익률 = 1.03^(1/12) − 1)

연 6%라면 약 1억 1,429만 원(같은 방식, 만 원 단위 반올림)

하락 점검: 계좌 4,500만 원일 때 주식 70%가 −30%면 4,500만 × 0.7 × 0.3 = 945만 원 감소 → 3,555만 원(−21%)

−21%는 현수 씨가 적은 견딜 손실 −25% 안이므로 배분을 유지하는 구간입니다

수익률 0%인 경우까지 계산해 두는 이유는 계획이 높은 수익률을 전제로 짜이지 않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연 6%를 가정해야만 목표 금액이 맞는 계획이라면, 수익률이 낮은 10년을 만났을 때 투입 금액을 늘리거나 기간을 늘리는 수밖에 없습니다. 반대로 하락 점검은 "이 정도 하락이 와도 계획을 지킬 수 있는가"를 미리 확인하는 숫자입니다. −21%를 실제로 겪을 때 견딜 자신이 없다면 주식 비중을 낮추는 것이 계획서 단계에서 할 일입니다.

매매 원칙 템플릿

구분원칙확인 방법
매수 전계획서의 대상 범위 안에 있는가계획서 '대상 범위' 칸과 대조
매수 전매수 이유를 한 문장으로 쓸 수 있는가"주변에서 오른다고 해서"는 이유로 인정하지 않음
매수 전사고 난 뒤 비중이 한도 안인가(현재 평가금액 + 매수 금액) ÷ 계좌 총액
매수 전정보 출처가 확인 가능한가공시·회사 발표로 확인되는 내용인지
매도 이유 ①처음 투자한 이유가 깨졌다매수 때 적은 이유와 지금 사실을 비교
매도 이유 ②비중이 상한을 크게 넘었다점검 기록의 비중 칸
매도 이유 ③계획한 사용 시점이 다가왔다계획서 '기간' 칸
매도로 보지 않는 것하루·일주일 가격 변동, 커뮤니티 분위기이유 ①~③ 중 하나인지 먼저 확인
주문 전 점검 순서
  1. 1
    계획서 범위 확인

    살 수 있는 대상인지, 하지 않을 것에 해당하지 않는지

  2. 2
    이유 한 문장 쓰기

    왜 사는지, 어떤 일이 생기면 판단이 틀린 것인지

  3. 3
    비중 계산

    매수 후 종목·업종 비중이 한도 안인지

  4. 4
    하락 시나리오

    이 종목이 반토막 나면 계좌가 얼마 줄어드는지

  5. 5
    하루 기다리기

    계획에 없던 매수라면 다음 날 다시 확인

  6. 6
    주문과 기록

    날짜·가격·수량·이유를 적어 둠

적립식 정기 매수처럼 계획서에 이미 적힌 주문은 1~3단계만 확인합니다.

가상 사례로 따라가 보겠습니다. 현수 씨는 지인에게서 "가상의 E로봇이 곧 큰 계약을 발표한다"는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1단계에서 개별 종목은 계좌의 20% 이내라는 범위는 맞았지만, 2단계에서 쓸 수 있는 이유가 "지인이 계약 소식을 들었다"뿐이었습니다. 4단계에서 공시를 찾아보니 계약 관련 공시는 없었습니다. 현수 씨는 매수하지 않고, 메시지를 받은 날짜와 내용을 기록에 남겼습니다. 출처가 확인되지 않는 정보로 매수를 권하는 메시지의 위험 신호는 투자 사기와 위험 신호 모듈에서 다룹니다.

두 번째 계산: 개별 종목 합계가 계획서 한도를 넘는지 확인하기

3년 뒤 현수 씨 계좌: 지수 ETF 1,950만 원, 채권형 ETF 750만 원, 개별 종목 3개 합계 650만 원, 예수금 50만 원 → 합계 3,400만 원

개별 종목 합계 비중 = 650만 ÷ 3,400만 = 약 19.1% → 계획서의 20% 이내

다음 달 개별 종목 하나를 100만 원 더 사려고 하면 = 750만 ÷ 3,500만(입금 100만 원 포함) = 약 21.4% → 한도 초과

주식 비중 = (1,950만 + 650만) ÷ 3,400만 = 약 76.5% → 목표 70% ±5%p의 상단을 이미 넘음

결론: 이 매수는 계획서 두 항목에 걸리므로 하지 않고, 이번 달 입금은 채권형 ETF에 넣는 것이 계획서대로의 행동입니다(소수 첫째 자리 반올림)

계획서를 고치는 때와 고치지 않는 때

  • 고치는 때: 결혼·출산·이직·대출처럼 생활이 바뀌어 투자 기간이나 매달 넣을 수 있는 금액이 달라졌을 때.
  • 고치는 때: 실제로 하락을 겪어 보니 적어 둔 견딜 손실이 본인에게 맞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했을 때. 다만 하락 한가운데가 아니라 시장이 진정된 뒤에 고칩니다.
  • 고치지 않는 때: 시장이 크게 오르거나 떨어진 직후, 특정 종목이 화제가 된 직후처럼 감정이 판단에 섞이기 쉬운 때.
  • 고치는 방법: 바꾸려는 내용과 이유를 적고 이틀 정도 두었다가 다시 읽은 뒤 확정하고, 변경 날짜를 계획서에 남깁니다.

자주 나오는 질문: "계획을 어겼다면 어떻게 하나?" 어긴 사실과 그때의 상황, 결과를 기록에 남기고 다음 점검 때 이유를 봅니다. 같은 상황에서 반복해서 어긴다면 원칙이 현실과 맞지 않는 것일 수 있고, 그 경우 원칙을 고치는 것도 계획의 일부입니다. 매매일지 양식과 기록에서 습관을 찾는 방법은 투자 심리와 편향 모듈의 규칙과 기록 레슨에서 다룹니다.

핵심 정리

  • 투자 계획서는 목적·기간·투자하지 않는 돈·투입 금액·배분·대상·비중 한도·견딜 손실·점검 주기·하지 않을 것을 한 장에 적습니다
  • 목표 금액은 수익률 0%일 때도 함께 계산해 계획이 높은 수익률에 기대지 않게 합니다
  • 매도 이유는 투자 이유 훼손·비중 초과·사용 시점 도래처럼 미리 정한 목록으로 확인합니다
  • 계획서는 생활이 바뀌었을 때 고치고, 시장이 크게 움직인 직후에는 고치지 않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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