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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보는 법: SEC 공시와 실적 시즌
EDGAR에서 10-K·10-Q·8-K를 찾아 읽는 순서와 실적 발표에서 GAAP·비GAAP 숫자를 구분하는 법을 정리합니다
한국 상장사의 공시를 DART에서 보듯, 미국 상장사의 공시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운영하는 EDGAR에서 누구나 무료로 볼 수 있습니다. 원문은 영어지만 구조가 정해져 있어서, 어디를 봐야 하는지 알면 번역 도구와 함께 읽을 수 있습니다. 뉴스나 커뮤니티 요약보다 공시 원문이 먼저라는 원칙은 한국 주식과 같습니다.
자주 보는 공시 종류
| 공시 | 내용 | 제출 시한 | DART에서 비슷한 것 |
|---|---|---|---|
| 10-K | 연간 보고서. 감사받은 재무제표, 사업 내용, 위험 요인, 경영진 분석(MD&A) | 회계연도 말 후 60·75·90일(회사 규모별) | 사업보고서 |
| 10-Q | 분기 보고서. 검토받은 분기 재무제표와 경영진 분석 | 분기 말 후 40·45일(회사 규모별) | 분기·반기보고서 |
| 8-K | 수시 보고. 실적 발표, 경영진 교체, 인수합병, 중요 계약 등 | 대부분 사건 발생 후 4영업일 이내 | 주요사항보고서·수시공시 |
| DEF 14A | 주주총회 위임장 설명서. 임원 보수, 이사 선임, 주주 제안 | 주주총회 전 | 주주총회소집공고 |
| Form 4 | 임원·대주주의 자사주 매매 | 거래 후 2영업일 이내 | 임원·주요주주 소유상황보고 |
| 20-F·6-K | 미국에 상장한 외국 기업의 연간·수시 보고 | 회사별 상이 | - |
분기 보고 주기는 바뀔 수 있습니다. SEC는 2026년 5월, 회사가 원하면 10-Q 대신 6개월 단위 반기 보고서를 내도록 허용하는 안을 제안했습니다. 2026년 10월 기준 최종 채택 여부와 시행 시점은 SEC 공지로 확인해야 하며, 채택된다면 일부 회사는 분기마다 보고서를 내지 않게 됩니다.
10-K를 읽는 순서
- Item 1 Business: 무엇을 팔아 돈을 버는지, 사업부와 주요 고객, 경쟁 구도
- Item 1A Risk Factors: 회사가 스스로 적은 위험 요인. 작년 보고서와 비교해 새로 생긴 항목을 찾습니다
- Item 7 MD&A: 매출·이익이 왜 변했는지 경영진의 설명. 사업부별 숫자가 여기에 자주 나옵니다
- Item 8 Financial Statements: 재무상태표·손익계산서·현금흐름표와 주석. 읽는 법은 재무제표 3종 모듈과 같습니다
- 주석의 주식 보상, 부채 만기, 우발채무: 본문 숫자만으로는 보이지 않는 비용과 위험
EDGAR에서는 회사 이름이나 티커로 검색해 공시 종류(Filing Type)로 걸러 볼 수 있습니다. 같은 보고서를 회사 홈페이지의 투자자 정보(Investor Relations) 메뉴에서도 받을 수 있지만, 제출 일시와 원본은 EDGAR 기록이 기준입니다.
- SEC 홈페이지(sec.gov)의 EDGAR 회사 검색에 티커를 입력합니다
- 공시 목록에서 종류를 10-K로 걸러 가장 최근 보고서를 엽니다
- 목차에서 Item 1A(위험 요인)를 열고, 1년 전 10-K의 같은 항목과 나란히 놓아 새로 생긴 문단을 찾습니다
- Item 7(MD&A)에서 매출 증감 이유로 회사가 든 요인을 세 줄로 적습니다
- 번역 도구를 쓰더라도 숫자는 원문 표에서 직접 옮겨 적습니다. 단위(천 달러·백만 달러)가 표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실적 시즌
미국 기업 상당수는 회계연도가 1~12월이라 분기가 끝나고 몇 주 뒤부터 한 달 남짓 동안 실적 발표가 몰립니다. 이 기간을 실적 시즌이라고 합니다. 대개 1월·4월·7월·10월 중순 무렵 대형 금융회사부터 시작해 다른 업종으로 이어지지만, 회계연도가 다른 회사는 시기가 다릅니다. 실적 발표는 보도자료(Earnings Release)와 함께 8-K로 제출되는 경우가 많고, 대부분 정규장 시작 전이나 마감 후에 나옵니다.
- 1분기 마감
회계 분기 종료
- 2실적 발표
보도자료 공개, 대개 장 전 또는 장 후
- 38-K 제출
보도자료를 첨부해 SEC에 제출하는 경우가 많음
- 4컨퍼런스콜
경영진 설명과 애널리스트 질의응답, 다음 분기 전망(가이던스)
- 510-Q 제출
분기 말 후 40·45일 이내, 상세 재무제표와 주석
4분기는 10-Q 대신 연간 보고서 10-K로 제출합니다
- 컨센서스
-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낸 예상치의 평균(또는 중앙값)입니다. 실적 기사의 '예상 상회·하회'는 대개 이 값과 비교한 것입니다. 집계하는 회사마다 포함하는 애널리스트와 기준이 달라 숫자가 조금씩 다릅니다.
- GAAP과 비GAAP(조정) 이익
- GAAP은 미국 회계기준에 따른 이익이고, 비GAAP 이익은 회사가 주식 보상 비용, 구조조정 비용, 인수 관련 상각비 등을 빼고 다시 계산한 숫자입니다. 미국 기업은 보도자료 첫머리에 비GAAP 숫자를 강조하는 경우가 많고, 둘의 차이를 맞춰 보는 조정표(reconciliation)를 함께 싣도록 돼 있습니다.
GAAP 순이익 2억 달러, 주식 수 4억 주 → GAAP EPS = 0.50달러
보도자료가 더해 준 항목: 주식 보상 비용 1억 2,000만 달러 + 구조조정 비용 4,000만 달러(세금 효과는 단순화를 위해 생략)
조정 순이익 = 2억 + 1억 2,000만 + 4,000만 = 3억 6,000만 달러 → 조정 EPS = 0.90달러
컨센서스가 조정 EPS 0.85달러라면 '예상 상회', 하지만 GAAP 기준 이익은 조정치의 56%
주식 보상은 매 분기 반복되는 비용이라, 이를 뺀 숫자만 보면 주주에게 돌아가는 이익을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실적 발표를 읽을 때는 이번 분기 숫자보다 다음 분기와 연간 가이던스에 주가가 더 크게 반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매출·EPS가 컨센서스를 넘어도 가이던스가 기대보다 낮으면 애프터마켓에서 주가가 내리기도 합니다. 가이던스는 회사의 전망일 뿐 확정된 숫자가 아니며, 회사마다 보수적으로 내는 정도가 다릅니다.
- 보유 종목의 다음 실적 발표일과 장 전·장 후 여부(회사 투자자 정보 페이지)
- 최근 10-K의 Risk Factors에서 작년 대비 새로 생긴 항목
- 보도자료의 GAAP·비GAAP 조정표에서 가장 큰 조정 항목
- 최근 Form 4에서 경영진의 매매 방향과 규모(정기적인 계획 매도인지 여부 포함)
핵심 정리
- 미국 상장사 공시는 SEC의 EDGAR에서 무료로 볼 수 있고, 10-K(연간)·10-Q(분기)·8-K(수시)가 기본입니다
- 10-K는 사업 내용, 위험 요인, 경영진 분석(MD&A), 재무제표 순서로 읽으면 구조를 따라가기 쉽습니다
- 실적 시즌에는 장 전·장 후 발표가 몰리며, 주가는 이번 분기 숫자보다 가이던스에 크게 반응하기도 합니다
- 비GAAP(조정) 이익은 주식 보상 등을 뺀 회사 기준 숫자이므로 GAAP 이익과 조정표를 함께 확인합니다
- SEC가 2026년 5월 반기 보고 선택안을 제안해, 분기 보고 주기는 최종 규정에 따라 바뀔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