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슨 2 / 5 · 약 7분

NAV·iNAV·괴리율·추적오차

ETF 가격이 제값인지(괴리율), ETF가 지수를 잘 따라가는지(추적차이·추적오차)를 따로 계산합니다

ETF를 평가할 때는 두 가지 질문을 구분합니다. 첫째, 지금 시장 가격이 ETF가 실제로 가진 자산 가치와 비슷한가. 둘째, ETF 자산 가치가 따라가려는 지수를 잘 따라가고 있는가. 첫 번째는 괴리율, 두 번째는 추적차이와 추적오차로 봅니다.

NAV와 괴리율

NAV(순자산가치)
ETF가 가진 주식·채권·현금의 가치에서 부채와 비용을 뺀 순자산을 발행 좌수로 나눈 1좌당 가치입니다. 장 마감 후 하루 한 번 확정됩니다.
iNAV(추정 NAV)
장중에 담긴 자산의 실시간 가격으로 추정해 공표하는 NAV입니다. 증권사 앱의 ETF 시세 화면에서 현재가 옆에 표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괴리율
(시장 가격 − NAV) ÷ NAV. 양수면 ETF를 자산 가치보다 비싸게, 음수면 싸게 거래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계산 예시: 괴리율과 그 비용

iNAV 10,000원, 현재가 10,150원

괴리율 = (10,150 − 10,000) ÷ 10,000 = +1.5%

지금 1,000만 원어치를 사면 자산 가치보다 약 15만 원 비싸게 사는 셈

나중에 괴리율 0%에서 팔면 지수가 그대로여도 약 1.5% 손실이 납니다

해외 자산 ETF의 장중 시장 가격과 iNAV
  • iNAV
  • 시장 가격
10,150원10,100원10,050원10,000원
09:00: iNAV 10,000원, 시장 가격 10,150원09:05: iNAV 10,000원, 시장 가격 10,060원10:00: iNAV 10,010원, 시장 가격 10,020원11:00: iNAV 10,020원, 시장 가격 10,025원13:00: iNAV 10,015원, 시장 가격 10,020원14:00: iNAV 10,025원, 시장 가격 10,030원15:00: iNAV 10,030원, 시장 가격 10,035원15:20: iNAV 10,030원, 시장 가격 10,040원15:30: iNAV 10,030원, 시장 가격 10,090원
09:0013:0015:30

가상 데이터. 유동성공급자 호가가 없는 장 시작 직후 괴리율이 +1.5%까지 벌어졌다가, 장중에는 ±0.1% 안쪽에 머물고, 마감 동시호가에서 다시 +0.6%로 벌어졌습니다

괴리율은 해외 자산을 담은 ETF에서 커지기 쉽습니다. 한국 장중에 미국 시장이 닫혀 있으면 담긴 자산의 실시간 가격이 없어 iNAV도 추정치에 가깝고, 유동성공급자도 넓은 호가를 냅니다. 한국거래소는 유동성공급자가 지켜야 할 종가 기준 괴리율 한도를 2026년 8월 19일부터 국내 자산 ETF·ETN 2%, 해외 자산 5%로 낮췄고, 괴리율이 한도의 2배를 넘는 상태가 이어지면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습니다(2026년 10월 기준). 2026년 1~8월에는 괴리율 관리 기준을 넘은 사례가 전년 한 해의 두 배를 넘을 만큼 늘어, 기준이 강화된 배경이 됐습니다.

괴리율 비용을 줄이는 방법은 단순합니다. 주문 전에 현재가와 iNAV를 나란히 보고, 시장가 대신 iNAV 근처의 지정가로 주문하며, 유동성공급자의 호가가 비는 장 시작 직후와 마감 동시호가에는 서두르지 않는 것입니다. 운용사 홈페이지와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서 ETF별 과거 괴리율과 추적오차를 확인할 수 있으므로, 평소 괴리율이 자주 벌어지는 상품인지 미리 볼 수 있습니다.

추적차이와 추적오차

추적차이
일정 기간 ETF의 NAV 수익률에서 기초지수 수익률을 뺀 값입니다. 보수가 매일 빠지므로 보통 음수입니다.
추적오차
날마다의 NAV 수익률과 지수 수익률 차이가 얼마나 들쭉날쭉한지를 표준편차로 나타낸 값입니다. 차이가 일정하면 추적오차는 작고, 날마다 크게 흔들리면 큽니다.
계산 예시: 1년 추적차이

기초지수 1년 수익률(배당 포함 지수 기준) +10.0%

ETF NAV 1년 수익률(분배금 재투자 기준) +9.6%

추적차이 = 9.6% − 10.0% = −0.4%포인트

총보수가 연 0.15%라면 나머지 약 0.25%포인트는 매매 비용·현금 보유·배당 처리 시점 등에서 생긴 차이입니다

계산 예시: 추적차이는 작은데 추적오차는 큰 경우

4일 동안 날마다의 (NAV 수익률 − 지수 수익률)

ETF 갑: −0.01 / −0.01 / −0.01 / −0.01%p → 합계 −0.04%p, 평균 −0.01%p, 흔들림 없음 → 추적오차 0

ETF 을: +0.02 / −0.02 / +0.02 / −0.02%p → 합계 0%p, 평균 0%p

을의 날마다 차이는 평균에서 항상 0.02%p 떨어져 있음 → 표준편차(추적오차) 0.02%p

추적차이만 보면 을이 낫지만, 며칠만 보유하면 을은 지수와 다른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추적차이가 생기는 이유설명
보수와 비용NAV에서 매일 조금씩 빠져나감
매매 비용지수 종목이 바뀔 때 사고파는 비용
배당 처리 시점지수는 배당을 바로 재투자한 것으로 계산하지만 ETF는 실제 입금 시점이 다름
표본 추출종목이 많은 지수는 일부만 담아 따라가기도 함
환헤지·선물 비용환율 위험을 없애거나 선물을 만기마다 바꾸는 데 드는 비용

추적차이는 해마다 쌓입니다. 1년 추적차이가 −0.4%포인트인 ETF를 10년 들고 있으면, 지수가 연 6% 오르는 동안 ETF는 연 5.6% 정도로 불어나 10년 누적 수익률이 지수(약 79.1%)보다 약 6.6%포인트 낮은 약 72.4%가 됩니다. 반대로 괴리율은 살 때와 팔 때 두 번만 영향을 줍니다. 2,000만 원어치를 괴리율 −0.8%인 시점에 팔면 자산 가치보다 약 16만 원 적게 받지만, 이 손실은 그 거래 한 번으로 끝납니다. 장기 보유라면 추적차이를, 매매가 잦다면 괴리율과 스프레드를 더 꼼꼼히 봅니다.

두 ETF의 1년 추적차이가 똑같이 −0.4%포인트라도, 하나는 매일 거의 일정한 폭으로 뒤처지고 다른 하나는 날마다 ±0.2%포인트씩 흔들렸다면 뒤쪽의 추적오차가 큽니다. 추적오차가 크면 몇 주·몇 달만 보유했을 때 지수와 다른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커집니다. 그래서 장기 비용은 추적차이로, 지수를 따라가는 정확도는 추적오차로 봅니다.

따라 해 보기와 자주 하는 질문

  1. 주문 전 시세 화면에서 현재가와 iNAV를 나란히 적고 괴리율을 계산합니다
  2. 매수·매도 1호가와 각 호가의 잔량을 보고, 유동성공급자 호가가 들어와 있는지 확인합니다
  3. iNAV에서 한두 호가 이내의 지정가로 주문하고, 체결되지 않으면 가격을 조금씩 조정합니다
  4. 체결 뒤 체결가와 그 시각의 iNAV를 기록해 두면, 나중에 실제로 낸 괴리 비용을 알 수 있습니다
  5. 운용사 홈페이지나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서 그 ETF의 최근 1년 괴리율·추적오차 이력을 보고, 평소 범위를 알아 둡니다

해외 ETF의 iNAV는 믿을 만한가. 한국 낮 시간에 미국 시장은 닫혀 있으므로, iNAV는 전날 미국 종가에 환율 변화나 선물 가격 등을 반영한 추정치입니다. 밤사이 미국 시장에 큰일이 있었거나 한국 장중에 미국 선물이 크게 움직이면 iNAV와 실제 가치의 차이가 커질 수 있습니다. 가상의 투자자 강 씨는 미국 기술주 ETF를 장 시작 1분 뒤 시장가로 샀다가, 체결가가 iNAV보다 1.2% 높았다는 것을 나중에 알았습니다. 같은 날 10시에 샀다면 괴리율은 0.1% 안쪽이었습니다.

핵심 정리

  • 괴리율 = (시장 가격 − NAV) ÷ NAV이고, 사는 순간의 웃돈이나 할인을 뜻합니다
  • 해외 자산 ETF는 담긴 자산의 시장이 닫힌 시간에 괴리율이 커지기 쉽습니다
  • 2026년 8월 19일부터 유동성공급자의 종가 괴리율 관리 기준은 국내 2%, 해외 5%입니다
  • 추적차이는 NAV 수익률과 지수 수익률의 차이, 추적오차는 그 차이의 흔들림입니다
  • 괴리율은 사고팔 때 한 번씩 영향을 주고, 추적차이는 보유 기간 내내 쌓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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