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슨 3 / 5 · 약 8분
경기 지표 읽기: 수출입 통계·PMI·GDP
주요 경기 지표의 발표 기관과 시점, 그리고 조업일수·기저효과·수정치를 보정해 읽는 방법을 다룹니다
한국은 수출 비중이 큰 경제라서 수출 통계가 기업 실적보다 먼저 나오는 신호로 많이 쓰입니다. 경기 지표는 언제, 누가 발표하는지와 나중에 얼마나 수정되는지를 알고 읽어야 합니다. 아래 표의 발표 시점은 2026년 기준 관행이며 휴일에 따라 달라지므로, 정확한 날짜는 각 기관의 공표 일정으로 확인합니다.
| 지표 | 발표 기관 | 발표 시점 | 특징 |
|---|---|---|---|
| 월간 수출입 동향 | 산업통상부(관세청 통관 자료 기반) | 다음 달 1일 | 품목·지역별, 가장 빠른 월간 지표 |
| 1~10일·1~20일 수출입 현황(잠정) | 관세청 | 매월 중순·하순 | 월중 속보, 조업일수 영향이 큼 |
| 제조업 PMI | S&P Global | 다음 달 초 | 50 초과면 전월보다 개선 응답이 많음 |
| 실질 GDP 속보치 | 한국은행 | 분기 종료 후 약 4주 | 이후 잠정치에서 수정 |
| 산업활동동향(경기종합지수 포함) | 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 | 다음 달 말 | 생산·소비·투자, 선행·동행지수 |
수출 통계: 총액보다 일평균
수출은 일하는 날(조업일수)이 많으면 늘고 적으면 줄어듭니다. 명절이 어느 달에 들어가느냐에 따라 같은 달끼리 비교한 증가율이 크게 달라지므로, 하루 평균 수출액을 함께 봅니다. 예를 들어 올해 9월에 명절이 끼어 조업일수가 3일 적었다면, 총액 증가율은 10%여도 하루 평균으로는 25% 넘게 늘었을 수 있습니다. 또 반도체처럼 한 품목이 전체 수출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달에는, 총액 증가율이 높아도 그 품목의 업황이 전체 숫자를 좌우합니다. 품목별 표를 함께 보는 이유입니다.
올해 어느 달 수출 600억 달러, 조업일수 22일 → 일평균 약 27.3억 달러
작년 같은 달 수출 580억 달러, 조업일수 24일 → 일평균 약 24.2억 달러
총액 증가율 = 600 ÷ 580 − 1 = 3.4%
일평균 증가율 = 27.27 ÷ 24.17 − 1 = 12.8%
총액만 보면 소폭 증가지만, 하루 기준으로는 두 자릿수 증가입니다.
위 계산 예시의 가상 데이터. 조업일수가 2일 적은 달에는 총액 증가율이 실제 흐름보다 낮게 나온다.
작년 같은 달 숫자가 유난히 낮았다면 올해 증가율이 크게 나오는 기저효과도 감안합니다(기저효과의 계산은 '수익성·안정성·성장성' 모듈에서 다룹니다). 관세청의 월중 잠정치와 월간 통계는 이후 확정 통계에서 정정될 수 있습니다.
재작년 어느 달 수출 100억 달러 → 작년 같은 달 85억 달러(−15%) → 올해 같은 달 95.2억 달러
올해 전년 대비 증가율 = 95.2 ÷ 85 − 1 = 12.0%
재작년과 비교하면 = 95.2 ÷ 100 − 1 = −4.8%
전년 대비로는 두 자릿수 증가지만, 2년 전 수준은 아직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작년 숫자가 유난히 낮았던 달에는 2년 전과도 비교합니다.
따라 하기: 월간 수출입 동향 보도자료 읽는 순서
- 첫 장의 총액 증가율과 함께 조업일수, 일평균 수출 증가율을 찾습니다.
- 품목별 표에서 주력 품목(반도체, 자동차, 석유제품 등)의 증가율과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봅니다. 한 품목이 전체 증가율 대부분을 설명하는지 확인합니다.
- 지역별 표에서 주요 수출 대상국별 흐름을 봅니다.
- 수입과 무역수지를 확인합니다. 수입 감소로 생긴 흑자는 수출 증가로 생긴 흑자와 뜻이 다릅니다.
- 보유 종목이 속한 품목의 단가(가격)와 물량을 나눠 볼 수 있으면, 가격 효과인지 물량 효과인지 구분합니다.
PMI와 GDP
- PMI(구매관리자지수)
- 제조업체 구매 담당자에게 생산·신규주문·재고 등이 전월보다 나아졌는지 물어 지수로 만든 것. 50보다 크면 개선 응답이, 작으면 악화 응답이 많다는 뜻이다.
PMI는 경기의 수준이 아니라 전월 대비 방향을 묻는 설문입니다. 51은 지난달보다 나아졌다는 응답이 조금 더 많다는 뜻이며, 경기가 높은 수준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GDP는 경제 전체의 생산을 보여 주지만 분기마다 한 번, 한 달가량 늦게 나오고, 속보치 뒤 잠정치에서 수정됩니다. 한국은행 발표의 분기 성장률은 보통 직전 분기 대비(계절조정) 숫자입니다.
- 제조업 PMI
- 기준선
가상 데이터. 9월의 49.5는 기준선 아래지만 8월보다 높아 악화 응답이 줄어드는 중이라는 뜻이다. 한 달 값보다 몇 달의 방향을 읽는다.
직전 분기 대비 0.6% 성장이 1년 내내 이어진다고 가정
연율 = (1 + 0.006)^4 − 1 = 약 2.4%
같은 0.6%라도 '전년 동기 대비' 숫자와는 기준이 달라 직접 비교할 수 없습니다.
| 같은 분기를 부르는 숫자 | 기준 | 가상 예시 |
|---|---|---|
| 전기 대비(계절조정) | 직전 분기와 비교 | 0.6% |
| 연율 | 전기 대비 성장이 1년 이어진다고 가정해 환산 | 약 2.4% |
| 전년 동기 대비 | 1년 전 같은 분기와 비교 | 1.8% |
| 속보치 → 잠정치 | 몇 주 뒤 더 많은 자료로 다시 계산 | 0.6% → 0.5% |
국가데이터처의 산업활동동향에 함께 실리는 경기종합지수는 여러 지표를 묶어 만든 것으로, 선행지수는 몇 달 뒤 경기의 방향을, 동행지수는 현재 경기를 가늠하려는 지표입니다. 추세를 걷어 낸 '순환변동치'가 몇 달 연속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지를 주로 봅니다. 한 달의 등락은 자주 뒤집히므로 3개월 이상의 흐름으로 읽습니다. 순환변동치는 기준선 100을 중심으로 위아래로 움직이며, 100보다 높으면 추세보다 경기가 좋은 쪽, 낮으면 나쁜 쪽에 있다는 뜻으로 읽습니다.
| 자주 묻는 질문 | 답 |
|---|---|
| 발표 일정은 어디서 한꺼번에 보나? | 각 기관이 공표 일정표를 미리 냅니다. 증권사 앱의 경제 일정 화면에도 모여 있지만, 날짜가 바뀌는 경우가 있어 기관 공지로 확인합니다. |
| 선행지수가 오르면 주가도 오르나? | 선행지수는 몇 달 뒤 경기의 방향을 가늠하려는 지표이고, 주가는 그보다 먼저 움직이는 경우도 많습니다. 선행지수를 주가 예측 신호로 그대로 쓰기는 어렵습니다. |
| 내 종목과 관련 있는 지표는 어떻게 고르나? | 매출 구성에서 출발합니다. 반도체 회사는 반도체 수출 단가와 물량, 내수 유통 회사는 소매판매, 건설사는 건설 수주·착공 지표처럼 이익에 직접 닿는 지표를 고릅니다. |
핵심 정리
- 월간 수출입 동향은 다음 달 1일(산업통상부), 월중 잠정치는 관세청, GDP 속보치는 분기 후 약 4주(한국은행)에 나옵니다.
- 수출 증가율은 조업일수를 보정한 일평균으로 다시 보고, 특정 품목 집중도를 함께 봅니다.
- PMI는 전월 대비 방향을 묻는 설문이며 50이 기준선입니다.
- GDP는 속보치 뒤 수정되며, 전기 대비·전년 동기 대비·연율을 구분합니다.